대형 건설사 수익성에 역점…국내는 사업 다각화, 해외선 디벨로퍼 수주 늘어
대형 건설사 수익성에 역점…국내는 사업 다각화, 해외선 디벨로퍼 수주 늘어
  • 신준혁 기자
  • 승인 2018.07.17 15:45
  • 수정 2018.07.17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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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시공을 넘어 기획, 마케팅, 임대관리업 등 신사업 확장
실적 감소 우려에도 해외 수주액 소폭 상승
[사진=위키리크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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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들어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펼치며 국내와 해외에서 한층 다원화된 활로를 찾고 있어 관심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민간주택 수주가 감소하고 공공부문, 사회적간접자본(SOC) 예산도 줄어 사업 다각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은 올해 들어 사업 다변화를 통해 기존 단순 시공을 넘는 기획, 마케팅, 사후관리, 임대업 등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 3월 롯데건설은 주택사업 시장변화에 대비해 자산운영서비스 플랫폼 ‘엘리스(Elyes)’를 출시했다. 엘리스는 롯데그룹 계열사와 연계해 주거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서비스로는 임대료와 관리비 등의 카드 납부, 홈케어 서비스, 단지 내 카셰어링 서비스 등이 있다.

롯데건설은 기업형 민간임대주택(뉴스테이) 위탁관리와 장기적으로 건물 전체를 빌리고 재임대하는 사업인 '마스터 리스' 방식으로 건물에 대한 책임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대림산업도 기업형 민간임대주택을 통해 주택 분야 신사업을 개척했다. 2016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업형 임대주택사업 리츠 전문 자산관리회사인 대림AMC도 설립했다. 회사는 글래드 호텔, 메종 드 글래드 제주 등 호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이들 건설사들은 해외에서는 도로와 제반시설 등 인프라 사업과 플랜트 위주로 수주를 성사시키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17일 기준 해외 건설수주액은 19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했다. 해외 실적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에도 소폭 상승하는 결과를 보였다.

대우건설은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지난 5월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요소비료 생산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나이지리아 엘레메 석유화학단지에 하루 암모니아 2300톤, 요소 4000톤을 생산하는 비료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전체 플랜트 공사비 약 7200억원 가운데 대우건설의 시공 지분은 약 3100억원이다.

지난달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싱가포르 남북간 고속도로 N107 구간 단독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해 수주한 곳에 인접한 구역으로 지하차도와 설비시설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두 사업의 공사비는 약 1조2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하반기 해외시장은 인도 건설사업과 중동 지역 플랜트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과거 해외 수주는 대부분 일부 공사를 진행하거나 단순 도급형에 그쳤다"며 "최근에는 우리 건설사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디벨로퍼로 성장하면서 해외 건설 시장에서 수익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

jshin2@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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