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개헌 준비 다돼…결단만 남아"
정세균 "개헌 준비 다돼…결단만 남아"
  • 윤 광원 기자
  • 승인 2018.07.19 12:10
  • 수정 2018.07.19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거구제 개편논의 쉽지 않아…협치 위해 여당 더 양보해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19일 헌법 개정과 관련해 "각 정당 지도자들이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표적 개헌론자인 정 전 의장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문희상 의장이 공개적으로 꺼내 든 개헌문제에 대해 "지금 개헌에 대한 준비는 다 돼 있다. 뭐 더 논의가 필요하냐"며 "결단만 남아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장 큰 쟁점이라고 볼 수 있는 권력구조와 선거구제 개편 문제를 여러 정파가 과감하게 결단하고 양보해 개헌의 성공을 이끄는 것이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길"이라며 "모든 정당 대선 후보들이 지방선거 때 개헌하자고 합의했는데, 그 약속을 일방적으로 깨버렸으면 유감표시라도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가 개헌안을 만들지 않으니 대통령께서 개헌안을 발의했는데, 그 표결에 참석도 안 했다"면서 "이런 과거의 과정을 생각하면 민주당으로서는 불편한 점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헌은 국민의 명령이다. 어느 정당도 그 명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장은 "현재로서는 추미애 대표가 결단을 해야 하고, 8월 전당대회 이전에는 사실 촉박한 점이 있는 만큼 그러면 새 대표가 결단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선거구제 개편 별도 논의 가능성에 대해선 "어떤 권력구조를 선택하느냐가 선거구제 개편을 어느 정도까지 하느냐와 관계가 있기 때문에 떼어서 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물론 지금 4개 교섭단체가 다 분리해서 가능한 것부터 하자고 합의하면 못할 바도 아니지만, 국회 관행이나 정당들의 행태를 보면 선거구제만 우선 처리하기는 쉽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했다.

정 전 의장은 또 "이번 후반기에는 '협치'를 통해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꼭 보여줘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여당은 야당보다 한 발 더 양보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고, 야당은 합의에 대해선 지키려는 노력을 통해 꼭 협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