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아마존에 ‘디지털 쇼룸’ 서비스를 도입하여 소비자들에게 보다 더 다양한 구매 옵션을 제공한다고 19일 블룸버그 등 미 언론 매체들이 보도했다.
소비자들은 아마존 사이트에서 시승 서비스 예약, 재고 확인, 가격 비교, 그리고 다른 구매자들의 후기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사이트에서 재고 확인을 할 경우, 재고가 있는 차량 딜러샵의 위치 뿐만 아니라 적용 가능한 할인과 더불어 3일 내 환불도 보장된다.
팀 막스웰(Tim Maxwell) 현대차 디지털 마케팅 부장은 “아마존과의 이번 협력은 고객들이 개개인의 취향과 기대치에 맞는 현대차를 알아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성명서에 밝혔다.
현대차는 아마존과 2016년 ‘프라임 나우, 드라이브 나우(Prime Now, Drive Now)’라는,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시승을 예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후, 차량원격제어서비스인 블루링크에 아마존 에코와 알렉사를 연결해 ‘홈투카(Home to Car)’와 ‘카투홈(Car to Home)’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아마존은 현대차와의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전문 차량 정보 사이트 카스닷컴(Cars.com)과 오토트레이더(Autotrader)의 경쟁상대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SUV 차량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는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6월부터 미국 앨러배마 공장에서 신형 산타페를 생산하고 있으며 곧 미국 내 딜러샵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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