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금리정책, 무역전쟁 여파가 변수"
"각국 금리정책, 무역전쟁 여파가 변수"
  • 윤 광원 기자
  • 승인 2018.07.20 12:51
  • 수정 2018.07.20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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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경로변경 가능성 낮아"...트럼프는 불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

 

각국의 금리정책에서 무역전쟁의 여파 등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금리인상 경로 변경 가능성이 낮고,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9일(이하 현지시간) 각국의 금리정책은 무역전쟁에 따른 여파 등이 주요 변수라고 밝혔다.

캐나다 등이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에 동조하고 있는 반면 일본과 유로존(유로화 사용지역)은 향후 무역전쟁에 따른 성장 여파와 물가상승률 정체 등으로 금리인상에 신중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 중국 런민은행은 미국의 관세부과로 인한 경기 둔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완화 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에반스 프리차드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런민은행은 경기 하강을 억제하기 위해 조석한 시일 내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지만 미국은 장.단기 금리 역전, 경기 하강 우려에도 불구, 연준의 태도변화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미국은 국채 단기물 금리가 장기물을 상회하는 수익률 곡선의 역전 가능을 놓고 논란이 가속되고 있으며, 시장은 이를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재 노동시장 호조와 물가상승률의 목표치 근접으로, 관련 위험은 적다"며, 양호한 경기상황에 따라 향후 단계적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하지만 한 전문가는 연준의 금리인상 계획이 기존대로 이행될 경우, 금년말 수익률 곡선이 역전될 것이라며, 이것이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충분치 않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의 견해를 대변한다고 강조했다.

영국계 금융분석기관인 TS롬바르드의 스티븐 블리츠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익률 곡선의 평탄화는 성장여력의 한계를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연준의 태도에 트럼프 대통령은 불만을 공개적으로 나타냈다.

트럼프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리가 올라갈 때마다 그들(연준)은 또 올리려고 한다"며 "나로서는 정말 달갑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을 봐라. 우리가 올리는 것처럼 금리를 올리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미 유럽에 1500억 달러를 잃고 있다. 그들의 통화가치는 더 떨어지고 있다. 중국도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통화가치만 오르고 있다"면서 "우리에게 분명 불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지명한 파월에 대해서도 비판적이다.

트럼프는 "매우 좋은 사람을 연준에 배치했다"면서도 "그렇다고 그에게 동의할 필요는 없다. 동의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에에 대해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며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을 무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거의 전례가 없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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