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크라이슬러 새 CEO 선임...마르키온네 14년 만에 퇴장
피아트크라이슬러 새 CEO 선임...마르키온네 14년 만에 퇴장
  • 윤 광원 기자
  • 승인 2018.07.22 06:01
  • 수정 2018.07.2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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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급성장 이끈 영국인 마크 맨리, FCA 신임 수장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다국적 자동차회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세르지오 마르키온네(66) 최고경영자(CEO)의 뒤를 이을 새 수장으로 그룹의 수익원인 '지프' 브랜드의 책임자 마이크 맨리(54)를 선임했다.

이탈리아와 미국 합작회사인 FCA는 21일 오후(현지시간) 피아트의 본사가 위치한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긴급 이사회를 소집,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FCA는 이사회 후 성명을 내고 "마르키온네 대표가 최근 수술 후 건강이 갑자기 나빠져 업무에 복귀할 수 없게 됐다"며 새 CEO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FCA와 함께 마르키온네가 CEO 겸 회장을 맡고 있는 슈퍼카업체 페라리, 농기기업체 CNH도 이날 별도로 마르키온네의 후임을 결정하기 위한 이사회를 열었다고 이탈리아 언론은 전했다.

이탈리아계 캐나다인인 마르키온네 CEO는 2004년 파산 위기에 몰린 피아트의 구원투수로 나서 비용절감, 대규모 감원 등으로 피아트의 회생을 이끌고, 2014년에는 파산한 미국 업체 크라이슬러와의 합병을 성사시켜 FCA를 세계 7위의 자동차업체로 재도약시켰다.

소문난 '워커홀릭'으로 자동차업계 최장수 CEO로 꼽히는 그는 당초 내년 초 CEO에서 물러나겠다는 방침을 일찌감치 밝혔으나, 지난 달 스위스에서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이후 심각한 합병증에 시달린 끝에 갑작스럽게 회사를 떠나게 됐다.

그에게서 바통을 이어받게 된 맨리 신임 CEO는 영국 출신으로 2009년 이래 지프의 CEO로 재직하며 지프의 급성장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그는 2015년부터는 미국 트럭 제조업체 램의 CEO도 함께 맡고 있다.'

2008년 북미를 중심으로 33만7천대 판매에 그쳤던 지프는 작년에는 전 세계 판매량이 140만대를 넘어서는 등 지난 10년 동안 판매량이 수직상승했다.

지프는 올해 기준으로 FCA 그룹 전체 수익의 약 70%를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그룹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페라리의 경우 이사를 맡고 있는 루이스 카밀레리가 마르키온네의 뒤를 이을 새 CEO로 선임됐다. 페라리는 FCA에서 2016년 분사됐다.

페라리 회장은 피아트의 창업주인 잔니 아넬리의 손자이자 FCA의 회장인 존 엘칸이 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은 예상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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