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헬기추락 순직장병 5명 눈물의 영결식
해병대 헬기추락 순직장병 5명 눈물의 영결식
  • 윤 광원 기자
  • 승인 2018.07.23 12:11
  • 수정 2018.07.23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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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사령관 "더 안전하고 튼튼한 날개 달겠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마린온' 헬기 사고로 순직한 해병대 장병 5명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23일 경북 포항 해병대1사단 '도솔관'에서 해병대장(葬)으로 엄숙하게 열렸다.

순직 장병은 고 김정일 대령, 고 노동환 중령, 고 김진화 상사, 고 김세영 중사, 고 박재우 병장이다.

이들 5명은 지난 17일 포항공항에서 상륙기동헬기 정비를 마치고 정비 상태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시험비행을 하던 중 헬기 추락으로 순직했다.

함께 탄 김모 상사는 중태에 빠져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영결식에는 유가족, 친지, 송영무 국방부장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해병대 장병, 군 주요 지휘관, 육·해·공군 장병과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했다.

영결식은 영현 입장, 고인에 대한 경례, 약력보고,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발사 및 묵념, 영현 운구 등 순서로 이어졌다.

장의위원장인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은 조사를 낭독하기 전 순직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전우를 잃은 해병대 전 장병의 애통함을 담아 애도했다.

그는 조사에서 "전우를 지켜주지 못한 지휘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전우를 잃었다는 자책으로 밤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해병대에 더 안전하고 튼튼한 날개를 달고 해병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순직 장병의 희생을 기렸다.

순직한 장병 동기들은 추도사마다 울음을 터뜨리거나 흐느끼며 제대로 말을 잊지 못했다.

고 김정일 대령 해군사관학교 동기인 이승훈 중령은 "허망하게 보내야 한다는 사실에 애통함이 밀려온다"고 했고 고 노동환 중령 사관후보생 동기인 김성준 소령은 "너의 희생정신 우리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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