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계엄령 실행계획...친위쿠데타 예비 음모한 것”
추미애 "계엄령 실행계획...친위쿠데타 예비 음모한 것”
  • 이경아 기자
  • 승인 2018.07.23 12:19
  • 수정 2018.07.23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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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朴 전 대통령, 호위 세력과 결별해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최근 청와대가 공개한 국군 기무사령부의 계엄령 실행계획 문건과 관련, “박근혜 전 대통령과 그 호위세력들이 친위쿠데타를 이미 예비 음모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가 공개한 기무사의 ‘대비계획 세부자료'에 대해 “단계별 대응계획, 위수령, 계엄선포, 계엄시행 등 4가지 큰 제목 아래 21개 세부항목, 총 67페이지에 달하는 자료에는 단순한 검토 문건이라는 해명을 무색케 하는 구체적 실행계획이 적시되어 있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비상계엄 선포문’, ‘계엄포고문’ 등은 기작성되어 있었으며, 언론통제와 함께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차단 방안이 세워져 있었으며, 계엄령 해제 권한을 가진 국회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야당의원 체포 계획까지 수립되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계엄령 실행계획의) 승인이 있었다는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그 호위세력들이 친위쿠데타를 이미 예비 음모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추 대표는 계엄문건 작성을 옹호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계속 엄호를 한다고 하면 위헌세력이 되는 것이고, 내란음모세력들을 엄호하게 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그는 “제대로 된 보수가 다시 서려면 이런 군 쿠데타를 통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호위하고자 했던 세력과 결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군대가 자국의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고, 정부권력을 불법적으로 탈취하려 했던 이번 사태에 대해 군형법 상 ‘반란죄’를 포함하여 그 책임을 끝까지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violet8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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