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BAT) 코리아가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glo)’와 전용 스틱 ‘네오(neo)’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글로 시리즈 2’를 선보였다.
BAT코리아는 기존 제품 사용 후 흡연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신제품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매튜 쥬에리 BAT코리아 사장은 23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BAT코리아는 한국 담배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글로 시리즈 2를 출시하고 더욱 만족스러운 선택의 폭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 시리즈 2’는 2017년 8월 처음 한국에 출시된 이후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한 기존 글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부드러운 원통형 디바이스로 한층 편안해진 그립감이 특징이다.
특히 전용 스틱인 ‘네오’는 기존 사용자들의 의견이었던 ‘적은 타격감’ 등을 대폭 개선하고, 더 다양한 전용 스틱으로 흡연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글로만의 고유한 가열 방식을 그대로 적용해 밖에서 안쪽으로 고르게 가열해 연초의 잎이 검게 변하는 현상도 없다.
경쟁사인 필립모리스 ‘아이코스’나 KT&G의 ‘릴’ 등의 제품은 열을 가하는 블레이드가 직접 연초에 닿기 때문에 흡연 과정에서 연초가 검게 변해 ‘탄 맛’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다수였다.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인체 유해성 저감화에 대해서도 BAT코리아 역시 ‘장기적 연구 결과’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는 입장이다.
제임스 머피 BAT그룹 R&D센터 박사는 “일반 담배 흡연자들이 글로로 완전하게 전환했을 때 궐련형 전자 담배의 연기에서 나오는 여러 유해 성분에 대한 노출이 상당히 감소된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 연구 결과는 필요하다”면서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연구 결과에서 글로가 일반 담배 제품에 비해 잠재적으로 유해성이 저감된 대안 제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는 현재 한국과 일본, 스위스 등 전 세계 7개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글로 2’는 한국 시장에서 오는 30일 정식 판매된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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