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체 GPU 개발 완료 초읽기?

삼성전자가 자체 GPU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다고 EETimes 등 미국 외신들이 Jon Peddie Research(JPR)의 글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R에 따르면 SGPU(Samsung’s GPU)로 불릴 이 기술은 내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SGPU는 스마트폰부터, 게임 콘솔, 슈퍼컴퓨터까지 전반적으로 사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JPR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드러난 SGPU의 성능이 당초 예측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존 패디 JPR 회장은 “삼성전자의 독자적 GPU 개발은 매우 엄청난 일”이라며 “10년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GPU가 소개된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 실리콘밸리의 많은 IT업체에서 러브콜을 받아온 Chien-Pung Lu 박사를 지난해 말 새롭게 영입해 SGPU 개발 프로그램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이와 같은 성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GPU 1위 업체 엔비디아의 nForce IGP및 미디어텍의 독자적인 GPU개발에도 참여했던 베테랑으로 관련 특허도 다수 가지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2017년 삼성전자 반도체 미국법인의 GPU 개발 관련 채용 공고로 미루어 보아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도 자체 GPU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등의 소문이 돌았다.

JPR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오스틴과 산호세에 GPU와 관련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테스트, 검증 및 구현을 위한 엔지니어링 팀을 구성했다. 이는 갈수록 두드러지는 업계의 그래픽 프로세서 경쟁에서 삼성전자만의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EETimes는 삼성전자가 SGPU 사용 허가를 타사에 내줄지 여부는 아직 알려진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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