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자회담 수석 대표 방북…종전선언 등 비핵화 해법 논의할 듯
中 6자회담 수석 대표 방북…종전선언 등 비핵화 해법 논의할 듯
  • 윤 광원 기자
  • 승인 2018.07.25 18:23
  • 수정 2018.07.25 1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中외교부 "한반도 전쟁상태 종결과 평화체제 전환에 역할 할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쿵쉬안유(사진. 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급)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25일 방북해 북한 비핵화 해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완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소식통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쿵 부부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중국국제항공 편으로 평양으로 향했다.

쿵 부부장은 중국측 북핵 6자회담 수석 대표격인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맡고 있어, 이번 방북기간 북미간 북핵 협상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을 설명하고 유엔 대북 제재 완화에 대한 북한 측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쿵 부부장이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 기념을 겸해 북한을 방문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교도통신은 쿵 부부장이 비핵화를 위한 북미협상에 관해 북한과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미국에 종전선언을 요구하고 있어 이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방북은 미중 무역전쟁이 가열되는 상황에서 이뤄져, 중국이 또다시 북미 비핵화 협상에 '걸림돌'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행정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날 때마다 비핵화 협상에 임하는 북한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불만을 표출해왔다.

미국은 최근 중국의 대북 제재 완화 움직임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일부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공개적으로는 대북 제재 완화 의혹에 대해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쿵 부부장이 북한 측과 어떤 의제를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과 북한은 가까운 이웃으로, 정상적인 교류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만약 양국 교류와 관련해 중요한 소식이 있으면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예정이니, 예의 주시하기 바란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 "한반도 전쟁상태 종결과 평화체제 전환에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