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연 순익 1000억 계열사 5곳 기대감…자체 성장 ‘고무적’
신한금융, 연 순익 1000억 계열사 5곳 기대감…자체 성장 ‘고무적’
  • 장우진 기자
  • 승인 2018.07.27 11:01
  • 수정 2018.07.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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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1000억원을 넘는 계열사가 5곳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0년 이상 인수합병(M&A) 없이 이뤄낸 성과라는 점이 다른 금융그룹과 차별화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 13개 계열사의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1조7956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이 1조2718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익을 냈고 신한카드(2819억원), 신한금융투자(1827억원), 신한생명(700억원), 신한캐피탈(638억원)이 그 다음이다.

신한금융 계열사 중 연간 순이익이 1000억원을 넘겨본 곳은 은행·카드·금투·생명 등 4곳이며 올해의 경우 신한캐피탈까지 포함해 5개 계열사로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중구 소재 신한금융지주 본사.[사진=신한금융지주]
서울 중구 소재 신한금융지주 본사.[사진=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은 신한카드의 전신인 LG카드를 2007년 인수한 이후 인수합병(M&A)에 나서지 않고 자체 성장을 추구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002년 인수했고 신한생명(1990년)과 신한캐피탈(1991년, 구 신한리스)은 1990년도 초에 설립된 후 2001년 지주사 전환에 따라 자회사로 편입됐다.

핵심인 신한은행의 경우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63%로 3분기 연속 상승하며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하나은행이 2분기 연속 같은 수준에 머문 것과 대조된다. 해외사업 부문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국내 금융사 중 가장 독보적 성과를 내는 중이다.

신한카드는 독보적 업계 1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순이익은 지난해 일회성 요인(대손충당금 2800억원 환입)과 수수료 인하 등 여파로 실적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효자 역할에 충실하다.

신한생명은 2014년 상품권 리베이트 여파로 800억 원대 순익에 그쳤지만 2015년부터 작년까지 1000억원대를 유지해오고 있다. 올해도 1000억원 돌파가 유력하며 6월 말 자산 규모는 30조5641억원을 기록해 25개 생보사 중 8번째로 자산 30조원을 돌파했다. 2분기 중에는 1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며 건전성 기준인 RBC비율(195.4%)도 안정적 수준을 기록했다.

신한캐피탈은 부동산파이낸스프로젝트(PF), 선박 등 기업금융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사업 다변화 차원에서 신기술사업투자 및 중고차금융 등 리테일(소매) 부문 확대도 추진 중이다. 

신한·KB·하나·농협·JB·BNK금융그룹 중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순익을 낸 계열사가 5곳을 넘긴 곳은 KB금융뿐이다. 

KB금융의 국민은행을 비롯해 국민카드·KB캐피탈·KB손보·KB증권이 해당된다. 국민카드는 2011년 은행에서 분사했고 KB캐피탈(2014년)·KB손보(2015년)·KB증권(2016년)은 2014년 이후 그룹에 편입된 계열사여서 DNA가 다르다. 하나금융은 2011년 외환은행을 인수하며 은행 부문을 키웠고 2013년 하나생명(구 하나HSBC생명)의 합작분리, 2014년 하나·외환카드 통합 등 비은행 확대를 꾀했지만 비중은 미미하다.

신한금융도 현재 비은행 부문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기회가 있을 경우 M&A 시장에 적극 뛰어들 방침이지만 무리한 투자는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ING생명 인수를 두고 KB금융 등과 경쟁을 보였지만 시장상황, 매각가격 등을 고려해 현재 잠잠한 상황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글로벌&그룹 투자은행(GIB) 등 여러 부문에서 조직 체계를 강화한 것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졌다”며 “M&A 시장에 적정 매물이 있을 경우 전략적으로 참여하겠지만 합리적인 선에서 들여다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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