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뽄은행,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바꿀까?
닛뽄은행,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바꿀까?
  • 윤 광원 기자
  • 승인 2018.07.27 14:42
  • 수정 2018.07.27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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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1일 금융정책회의서 변화 전망 나와
일본 도쿄의 일본은행 본부 건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일본 도쿄의 닛뽄은행 본부 건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일본 중앙은행인 닛뽄은행이 기존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바꿀지 여부가 주목된다.

닛뽄은행은 오는 30~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한다.

27일 국제금융센터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외신들이 닛뽄은행이 이달 회의에서 현재의 '초완화적' 통화정책의 부작용 경감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 그 귀추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6월 회의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의 부작용이 크지 않아 재검토 필요성이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최근 물가상승률도 3월 이후 다소 둔화된 상황이며, 닛뽄은행의 국채 보유비중이 증가하면서 매입규모도 감소세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가 3월 이후 1%를 하회, 시장에서는 7월 회의에서는 닛뽄은행이 물가전망을 하향조정할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해외 기관들도 대체로 7월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을 낮추면서 장기금리 목표를 동시에 높일 가능성은 적다고 평가한다.

다만 닛뽄은행이 최근 과도하게 평탄화된 수익률 곡선을 원위치시키고, 통화정책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일드커브 조정 시나리오(10년 금리목표 플러스.마이너스 01.%포인트를 0.25%포인트로 확대)는 시장에서 '매파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엔화 강세와 인플레 하방압력을 심화시킬 수 있으므로 유력하지 않은 시나리오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근래 들어 일본국채 거래량과 변동성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투자자들이 매수 포지션에 치우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성명서에 '장기국채 보유잔액 연간 80조엔씩 증가' 문구를 삭제할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이와 관련, 한국 국제금융센터는 "일부 위원들의 우려가 당장 통화정책 기조 변경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며 "다만 앞으로 통화정책 정상화 요구 압력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윤경 연구원은 "세계적 자산운용사인 알리안스 번스타인은 차후 금융정책회의에서 닛뽄은행이 금리조정 관련 의사를 비춘다면 일본 국채금리는 상승할 것이며, 그 동안 글로벌 장기금리 안정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닛뽄은행 통화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유럽과 미국의 금리상승 압력도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신한금융투자의 김윤서 연구원은 7월 회의에서의 통화정책기조 변화를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초완화정책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 경감을 위해 10년물 금리목표를 현행 0%에서 상향조정하는 방안이 거론될 전망"이라며 "통화정책 변화가 긴축에 대한 우려로 받아들여질 경우, 엔화 강세와 장기금리 상승으로 미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금융시장에서 추가 자금유출을 촉발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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