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시공능력평가가 공개되면서 건설사들의 희비가 갈렸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6일 발표한 ‘2018년 시공능력평가’의 토목건축공사업 결과 1, 2위를 제외한 나머지 10위권 내 대형 건설사 순위는 모두 변동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5년 연속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시공능력평가액은 17조371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834억원(5%) 늘어났다. 2위는 현대건설이 차지했다. 평가액은 지난해보다 6431억원 감소한 13조675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순위 변동이 없었지만 격차는 2017년 2조8779억원에서 올해 4조3044억원으로 벌어졌다.
대림산업이 4위에서 3위, GS건설 6위에서 5위, 현대엔지니어링 7위에서 6위, 롯데건설 9위에서 8위, SK건설은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씩 상승했다.
반대로 대우건설은 대림산업에 3위 자리를 내주며 순위가 하락했고 포스코건설은 5위에서 7위로 추락했다. 현대산업개발은 8위에서 10위로 밀려났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은 평가액이 지난해 절반 수준인 3조4280억원으로 낮아졌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은 자리바꿈이 있었지만 총 평가액이 지난해 각 8조2800억원과 8조3000억원에서 9조3720억원과 9조1601억원으로 동반 상승해 사실상 큰 격차가 나타나지 않았다.
100위권 내 중견 건설사는 순위 변동이 컸다.
호반건설사업은 큰 폭으로 상승해 131위에서 33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호반그룹 계열인 호반건설은 1조7859억원을 기록하며 3계단 하락한 16위로 떨어졌고 호반건설주택이 2조1619억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13위를 유지했다. 3개 계열사를 합친 평가액은 5조1060억원 규모로 10위권 수준이다.
반도건설 평가액은 지난해 1조2122억원에서 2조2208억원으로 상승해 시공능력 평가 순위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순위는 지난해보다 15계단 상승했다.
부영주택은 지난해 12위에서 14계단이 하락한 26위로 나타났다. 이중근 회장의 횡령과 배임, 임대주택 비리 혐의 등 오너리스크와 동탄2 신도시 부실공사 등 검찰 수사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한편 시공능력평가순위는 발주자가 건설사의 시공능력을 파악하고 적절한 업체를 선정하도록 공사 실적, 경영 상태, 기술 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금액으로 나타낸다. 국토부가 매년 7월께 순위를 발표하고 8월 1일부터 적용한다. 평가 분야는 토건(토목+건축), 토목, 건축, 산업환경설비, 조경 등 5 가지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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