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 산불 확산…2명 사망·건물 500여채 피해
미 캘리포니아 산불 확산…2명 사망·건물 500여채 피해
  • 윤 광원 기자
  • 승인 2018.07.29 07:19
  • 수정 2018.07.29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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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3만7천명 대피…방송국도 대피령에 재난방송 중단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확산되면서 소방관 2명이 진화 작업 도중 사망하고 소방대원과 주민 8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토 북쪽 샤스타 카운티에서 지난 23일 발화한 '카 파이어'가 급속도로 번지면서 카운티 내 최대 도시 레딩 주민 3만7000여 명이 대피했다고 캘리포니아 산림방재국 스콧 맥린 대변인이 밝혔다.

이 도시 주민 9만 2000여명 가운데 40%에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전날 저녁 진화작업을 하던 계약직 소방관 한 명이 불도저 사고로 숨진 데 이어 이날 아침에도 샤스타 카운티 소방국 조사팀 대원 한 명이 희생됐다.

앞서 요세미티 국립공원 주변 화재에 투입됐다가 숨진 소방관을 포함해 이달 들어 캘리포니아 산불로 사망한 소방대원은 3명으로 늘었다.

또 소방대원 3명이 화상 등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 지사는 불길이 번지는 샤스타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불길은 새크라멘토 강을 넘어 인가가 많은 레딩 시가지로 번졌다고 소방당국은 말했다. 9만2천여 명의 이곳 주민에게는 강제대피령이 내려졌다.

지금까지 가옥과 건물 500여 채가 전소하거나 부분적으로 파손됐으며, 수천 채의 가옥·가게·건물이 산불의 위협을 받는 상황이다.

소실된 건물 중에는 역사적으로 보존 가치가 큰 구조물도 일부 포함돼 있다고 소방국은 전했다.

현지 방송에는 건물이 통째로 화염에 휩싸인 채 무너져 내리는 모습도 잡혔다.

캘리포니아 산림방재국의 브렛 구비어 국장은 "이번 불은 극단적으로 위험하며, 진로에 무엇이 있든 간에 상관없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레딩과 샤스타 댐 인근 주민까지 포함하면 강제대피령이 내려진 지역 주민 수는 수만 명에 달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날 저녁부터 레딩 등 주택가 가옥을 찾아다니면서 문을 두드리고 거주자에게 즉시 대피하도록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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