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고성장, 지속가능성 의문"
"미국 경제 고성장, 지속가능성 의문"
  • 윤 광원 기자
  • 승인 2018.07.30 17:31
  • 수정 2018.07.30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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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하락 불구, 물가는 안정...향후 통화정책 '아리송'?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

 

미국 경제가 2분기에 4.1%라는 고성장을 달성해 지난 2014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나, 이런 고성장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을지는 의문스럽다는 전망이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30일 "대형 감세가 내수를 뒷받침하면서, 미국 경제가 주요국 중 선두 주자임을 재확인시켰다"면서도 "하지만 가계의 과다 소비와 무역전쟁 이전수요 급증 등으로 지속 가능성에서는 회의적"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강화됐다면서도, 감세효과가 약화되는 2020년 이후 성장률이 다시 1%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또 "2분기 고성장도 특수 요인이 있어 지속성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편"이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면,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는 미국의 5월 대두 수출액은 전달보다 90% 급증했는데, 중국은 대두 조달 대상국을 브라질로 바꿨지만 동남아시아와 유럽에선 가격이 내린 미국산 대두 수요가 확대됐다.

아울러 미국의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가 대폭 늘어난 것도 일부 관세로 인한 가격상승을 우려한 선행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도 경기 냉각 요소라는 분석이다.

툭히 미국 경제의 최대 리스크는 무역전쟁으로, 전미 상공회의소는 철강 수입제한으로 관련 제품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자동차와 건설업계의 실적 부진으로 연결될 수 있으며, 이 경우 경기하강 압력이 커질 수 있고, IMF는 자동차 관세까지 인상될 경우 미국 경제성장률이 0.6%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 연준도 통화정책 스탠스 잡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실업률이 4% 내외로 하락했음에도 물가는 여전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 있기 때문.

연준은 실업률이 3.75%까지 떨어지면 물가상승률이 가팔라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실업률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노동생산성 증가로 경기 과열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자연실업률 수준이 추정 지표이기 때문에, 경기 과열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또 "연준의 중립금리도 추정치이므로, 향후 정책 방향을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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