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약세 지속, 런민은행 시장개입 가능성 확대
위안화 약세 지속, 런민은행 시장개입 가능성 확대
  • 윤 광원 기자
  • 승인 2018.07.31 15:04
  • 수정 2018.07.31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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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방은행 부실화, 국가 전체의 리스크 요인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당국이 이를 막아야 할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당국이 이를 막아야 할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이를 저지하기 위한 런민은행의 시장개입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30일(영국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위안화 절상을 위한 런민은행의 개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위안화 가치는 2018년 들어 미국 달러화 대비 5% 하락했다.

중국 당국은 위안화 절하가 환율 조작의 결과가 아니라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강달러' 기조의 일면일 뿐이라고 주장하면서, 위안화 절하를 용인해 왔다.

위안화 절하는 중국의 내수 부진을 타개하는 동시에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 제고로 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그러나 계속되는 위안화 절하는 두 가지 부작용이 있는데, 우선 미국과의 '환율 갈등'으로 통상 리스크가 고조될 우려가 있고, 다른 하나는 '자본유출 확대'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시장에서는 달러당 7위안을 기준으로, 그 이상의 절하는 대규모 자본유출을 유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 조사 결과, 외환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자본유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향후 이를 방어하기 위한 런민은행의 개입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는 다른 기사에서 중국 지방은행들의 부실화가 해당 지역은 물론, 국가 전체의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일부 지방은행이 이미 파산했지만 당국의 지원으로 아직 살아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 신문은 거기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단순 제조업 및 건설부문의 성장세가 약해지면서 지방정부 및 기업들의 부채가 증가하고 있어 지방은행 건전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당국은 지방은행의 영업을 해당 지역에 집중토록 권고하고 외연 확대를 제한하고 있다.

또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장기 성향의 기업 및 개인의 예금을 통한 자금조달이 감소하고, 비용이 높고 단기 성향의 비은행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조달비중이 증가, 이익 감소 및 예금과 대출의 기간 불균형 심화 등의 문제가 초래되고 있다는 것.

그럼에도 중앙은행의 강력한 자본공급 능력을 감안하면 지방은행의 문제가 금융시스템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

다만 전체 은행자산 중 중소은행의 비중이 43%로 최근 10년 동안 2배 증가하는 등, 지방 중소은행들의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 추세라며,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는 지방은행의 부실화가 국가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이전에 비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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