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재취업 비리' 노대래 전 위원장 검찰 소환
'공정위 재취업 비리' 노대래 전 위원장 검찰 소환
  • 윤 광원 기자
  • 승인 2018.08.02 11:30
  • 수정 2018.08.02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있는 그대로 말할 것"…정재찬 전 위원장 구속 사흘 만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 전직 간부들의 불법 재취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일 노대래 전 공정거래위원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구상엽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노 전 위원장을 업무방해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노 전 위원장은 취재진에게 "검찰에서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공정위 4급 이상 퇴직간부 17명의 특혜성 채용을 알선하는 데 지시 또는 관여한 혐의(업무방해)로 정재찬 전 공정위원장과 김학현 전 부위원장을 구속했다. 노 전 위원장은 정 전 위원장의 전임으로, 지난 2013∼2014년 위원장을 지냈다.

노 전 위원장 역시 정 전 위원장처럼 퇴직간부의 특혜성 채용을 알선하는 데 지시 또는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관여한 기간이나 대상 인원 등은 정 전 위원장의 혐의보다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공정위 인사부서인 운영지원과는 '퇴직자 관리 방안' 문건을 내부적으로 작성해 4급 이상 퇴직 예정 간부들의 '재취업 리스트'를 작성하고, 주요 대기업들을 상대로 이들을 고문 등으로 채용하라고 압박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노 전 위원장 재임 시기 이전부터 운영지원과의 퇴직자 취업 관리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그의 전임인 김동수 전 위원장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