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수주 악재에도 기술형 입찰공사는 여전히 유찰
건설수주 악재에도 기술형 입찰공사는 여전히 유찰
  • 신준혁 기자
  • 승인 2018.08.02 16:11
  • 수정 2018.08.02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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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움이 낙찰받은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중 1공구(9.8㎞) [사진=새만금개발청]
지난달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움이 낙찰받은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중 1공구(9.8㎞) [사진=새만금개발청]

올해들어 부동산 경기 침체와 잇따른 규제로 국내 건설시장이 둔화됐다. 건설사들은 수주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기술형 입찰공사는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기술형 입찰공사가 수익성을 이유로 유찰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기술형 입찰은 건설공사를 조달하기 위한 발주방식으로 입찰자가 설계와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턴키(Turnkey)’ 방식이 대표적인 기술형 입찰공사다. 턴키 사업은 ‘발주사는 키를 돌려 문만 연다’는 의미로 도급자가 설계에서 시공, 유지관리 등 전방위 사업을 진행하고 완성된 상태로 발주자에게 인계하는 일괄입찰 방식이다.

기술형 입찰은 최저가격입찰보다 기술력에 중점을 두고 건설기술, 공사비, 공사기간 등 여러 요소를 평가하기 때문에 과도한 경쟁과 부실공사를 막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에도 건설업계는 입찰비용, 과도한 위험 분담, 수익성 저하 등을 이유로 입찰을 기피하고 있다.

올해 기술형 입찰은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움이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를 수주하며 문을 열었지만 대형 건설사가 입찰에 참가하지 않으며 경쟁입찰 구도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

건설업계는 정부가 기술형 입찰에 지나치게 낮은 공사비를 산정해 입찰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유주현 대헌건설협회 회장은 지난 2월 “기술형 입찰공사가 적정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공사비 산정으로 기피대상이 되고 있다”며 “적정공사비가 해결되면 건설업체의 경영개선으로 일자리 창출과 임금 체불 감소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16년 말 정부는 유찰로 인한 공사 지연을 막기 위해 2회 이상 유찰된 사업의 경우 수의계약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절차와 기준을 마련했다.

개정안에 따라 금호산업은 지난해 세차례 유찰된 흑산공항 건설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 지난 12일 동부건설은 2번의 유찰 끝에 ‘새만금 신항 가호안 및 매립호안 축조공사’의 본계약이 이뤄졌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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