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는 대표적인 중동의 산유국이다. [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8/30076_6996_4339.jpg)
신흥국 중 아르헨티나, 터키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취약국가'로 낙인찍혔다.
사우디는 중동의 대표적 산유국으로, 최근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지만 외환보유고 세계 4위를 자랑하는 부자나라이기 때문.
국제통화기금(IMF)는 1일(현지시간) 현재의 경상수지가 적정 수준보다 부족하고 대외부채가 대폭 증가한, 대외포지션 취약국가로 이들 3개국을 꼽았다.
경상수지 적자 그 자체는 문제로 지적할 수는 없으나, 기본적으로 개별 국가의 펀더멘털 및 중기 정책에 기반한 적정 경상수지보다 부족할 경우, 대외포지션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가 가능하댜는 것.
이런 관점에서, 적정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를 2%포인트 이상 하회하는 국가로 3개국을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아르헨은 지난해 GDP 대비 경상수지가 -4.8%로 적정 수준(-1.7%)을 대폭 밑돌고 있는데 상품, 서비스 수지 모두 악화돼 경상 적자가 지난 2000년대 초반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터키는 경상수지가 -5.6%로 적정 수준(-0.9%)보다 5%포인트 가까이 적은 실정이다.
2011~2016년 사이에는 유가하락에 힘입어 GDP 대비 경상 적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그 이후 리라화 실질실효환율이 대폭 절하됐음에도 금 수입,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경상 적자가 심해졌다.
사우디의 경우는 작년도 경상수지는 2.7% 흑자였지만, 적정 수준(+4.7%)보다는 2%포인트 하회한다.
유가 상승으로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됐으나, 미 달러화 및 유가 변동성에 너무 노출돼 있어 경상 흑자규모가 적정 수준에 미달한다는 분석이다.
IMF는 "특히 아르헨과 터키는 적절한 거시경제정책 대응 없이는, 기존의 단기자금 유입 규모를 고려하면 대규모 자금유출에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우려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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