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유통가 '폭염 특수'...'선풍기' 등 휴대용 '불티'·남성도 '양산'
[WIKI 프리즘] 유통가 '폭염 특수'...'선풍기' 등 휴대용 '불티'·남성도 '양산'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8.08.03 18:32
  • 수정 2018.08.0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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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장기간 '폭염'으로 휴대용 선풍기부터 양산·쿨스카프까지 일상 휴대가 간편한 '쿨링'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수영복·선글라스 등 여름 휴가철 필수품, 물놀이 용품은 물론이고 가정간편식까지 '더위 나기' 방법에 따라 각종 다양한 제품에 구매가 몰리면서 유통가가 '폭염 특수'를 누리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폭염이 지속되자 무더위를 식히는 제품 구입이 폭증하고 있다. 일상 휴대가 간편한 더위 극복 제품 인기 속 이색 제품도 잇따르면서다.  

CJ ENM이 지난달 중순부터 26일까지 매출 집계 결과 휴대용 선풍기와 양산, 보냉병 같은 휴대용 물통, 쿨스카프 등 판매가 크게 늘었다. 

특히 휴대용 선풍기는 339위에서 3위로 검색어 순위가 급상승하기도 했다. 휴대용 선풍기가 인기를 얻자 롯데백화점은 넥밴드 목걸이형 선풍기, 불이 들어오는 라이트 휴대용 선풍기 등 이색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 몰이에 나서기도 했다. 

양산도 마찬가지다. CJ ENM 해당 기간 검색어 순위 45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롯데백화점도 지난달 18~24일 양산 매출은 전년 대비 97.8% 늘었다. 

특히 여름철 가전 제품은 판매가 급등하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소형 냉방가전 판매가 두드러지면서 이동식 에어컨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2~25일 위메프 계절 가전 매출 집계 결과 이동식 에어컨(1135%)과 냉풍기(253%), 써큘레이터(116%) 등 소비 전력이 낮고 점유 공간이 적은 소형 냉방가전은 한달새 판매가 12배 이상 급증했다. 계절 가전 매출은 전월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쿨매트 등도 판매 증가세다.  

폭염으로 여름철 쿨 패션이 인기를 지속하면서 지난달 20~28일 롯데백화점은 모자(20.1%) 등 더위를 피하기 위한 패션 소품 매출도 늘었다.

특히 여성층 전유물이던 양산과 쿨스카프 등 패션 소품은 남성층까지 이용층이 확대되고 있다. CJ ENM 지난달 15~26일 매출 결과 양산과 쿨스카프 남성층 주문량은 전년 대비 각각 50%, 81% 늘었다. 여기엔 암막 콘셉트의 심플한 디자인 양산과 쿨스카프를 선보인 것이 남성층 구매를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수영복 등 물놀이 용품과 선글라스 등 휴가철 필수 패션 소품도 인기다. 롯데백화점 수영복 매출은 29일부터 1주일간 20% 이상 늘기도 했다. 지난달 20~28일 스포츠 부문 매출은 23.7% 올랐고 선글라스 매출도 14.8% 증가했다.

물놀이 등 여행을 가는 대신 집에서 더위를 피하며 여가를 즐기는 '방콕족'도 늘면서 관련 제품 매출도 크게 늘었다. 롯데하이마트 지난달 16~31일 매출 집계 결과 집을 작은 영화관 삼아 즐길 수 있는 미니빔 프로젝트, 블루투스 스피커 매출이 직전 같은 기간 대비 30~40% 가량 늘었다. 

집에서 간단한 요기를 위한 가전 매출도 직전 기간 대비 증가했다. 열을 최소한 내뿜는 전기레인지(40%), 에어프라이어(15%) 매출이 오른 것이다.

특히 무더위에 롯데마트 지난달 25일까지 가정간편식 매출은 1~6월 6.8% 대비 8.6% 늘었다. 즉석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컵비빔밥은 57.7% 매출이 오르기도 했다. 

같은 기간 보양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 '삼계탕' 매출은 32.9% 늘었다. 전체 즉석국과 탕 매출도 24.4% 올랐다. 밀면과 쫄면 등 가정간편식 면류 매출도 11.9% 증가했다. 

CJ ENM 지난달 15~26일 매출 결과도 엇비슷하다. CJ ENM은 불없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1350%), 가정 간편식류(113%) 주문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더위를 피해 백화점을 찾은 '백캉스(백화점+바캉스)' 고객층이 식당가에서 올린 매출 등으로 지난달 20~28일 롯데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 늘기도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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