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업계, 무선사업 매출 감소에 신사업 먹거리 눈독
이통업계, 무선사업 매출 감소에 신사업 먹거리 눈독
  • 김 창권 기자
  • 승인 2018.08.07 09:15
  • 수정 2018.08.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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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무선사업 매출 감소
이동통신, 무선사업 매출 감소 [사진=연합뉴스]

 

이동통신업체들이 주력 사업이던 무선사업 매출이 줄자 너도 나도 신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7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의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도 무선 사업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 3사의 올해 2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5조626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1% 감소했다.

올해부터 적용된 신회계기준(K-IFRS 1115호)에 따라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했지만, 정부가 가계통신비 감소를 위해 보편요금제 도입 등 요금할인을 부추긴 점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끼쳤다.

각 사별로 2분기 무선사업 매출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이 2조49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감소했다. 같은 기간 KT는 1조6672억원으로 0.7%, LG유플러스는 1조2587억원으로 3.4% 줄었다.

무선사업 매출 감소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급감했다. 3사의 가입자당평균매출은 평균 3만2581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줄었다. 먼저 SK텔레콤이 3만229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4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KT는 3만2733원으로 1821원 줄었고, LG유플러스도 3만2721원으로 3022원 하락했다.

문제는 통신 분야의 실적 감소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이통사들은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찾기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SK텔레콤은 종합 ICT 기업을 목표로 미디어·보안·e커머스·AI(인공지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5월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공동으로 ADT 캡스 지분 100%를 1조2760억원에 인수했고, 자회사 SK플래닛(11번가)은 신규 투자금 5000억원을 발판으로 '한국형 아마존'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KT도 AI, 블록체인 등 플랫폼 사업 분야에서 신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AI 서비스 ‘기가지니’를 활용해 키즈·교육 콘텐츠를 강화하는 한편 블록체인 분야도 육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AI호텔 ‘노보텔 엠버서더 동대문’, 커넥티드카 기술을 접목한 ‘홈투카’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미디어 영역에서 유아 전용 채널 등 차별화된 콘텐츠의 IPTV, AI를 결합한 사물인터넷(IoT) 등 홈미디어 융합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종합 홈미디어 사업 강화를 위해 케이블TV 인수 및 넷플릭스와의 콘텐츠 제휴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 수익만으로는 현재의 사업을 유지하기 힘들어질 것을 다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비통신 분야의 신사업 확대로 수익성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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