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황창규 회장이 강조해 온 KT의 신성장동력 ‘블록체인·AI’ 속도 낸다
[FOCUS] 황창규 회장이 강조해 온 KT의 신성장동력 ‘블록체인·AI’ 속도 낸다
  • 김 창권 기자
  • 승인 2018.08.09 01:51
  • 수정 2018.08.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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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가지니 등 성장하고 있는 IPTV 영역 흑자 산업 집중
KT 황창규 회장. [연합뉴스]
KT 황창규 회장. [연합뉴스]

황창규 KT 회장이 5G 시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AI(인공지능)와 블록체인 기술개발 및 서비스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에 따르면, 국내 블록체인 시장은 2017년 500억원에서 2022년까지 약 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KT는 이 같은 시장 흐름에 따라 유무선 인프라, 5G 등 차세대 네트워크와 함께 5대 플랫폼 사업 영역인 미디어, 에너지, 금융, 재난·안전·보안, 기업·공공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전략 아래 사업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KT가 지난 7월 선보인 ‘KT 네트워크 블록체인’은 블록체인을 5G 등 KT의 5대 플랫폼과 유무선 네트워크에 적용해, 국내 모든 산업의 가치 변화와 국민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현재 KT 블록체인의 성능은 2500 TPS(Transactions Per Second, 초당 거래량)이지만, 올해 말까지 1만 TPS를 구현하고, 2019년 말까지 10만 TPS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처리속도 향상과 보안성을 확보함에 따라 KT는 블록체인을 차세대 기술인 빅데이터, 로밍, AI 등에도 접목하여 글로벌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는 36개사가 가입된 ‘KT 블록체인 에코 얼라이언스’를 AI, 보안 등 KT가 협력중인 전체 에코 얼라이언스로 확대하고, 사업적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중소 협력업체들의 블록체인 사업화를 지원하고, 관련 사업역량 확보를 위해 ‘블록체인 실증센터’를 개소해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KT는 현재 블록체인 기술을 각종 금융 영역의 서비스에도 적용하고 있다. 먼저 신한은행과 업무제휴를 맺고 새롭게 진행하는 금융, 공공 분야의 신규 사업에 ‘KT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KT는 앞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 개발과 네트워크 인프라 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KT 블록체인 적용 산업들
KT 블록체인 적용 산업들

최근 KT는 인터넷TV(IPTV) 사업에서 수익성이 높아지자 시장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KT의 올해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IPTV 가입자 확대와 지니뮤직 등 자회사들의 성장을 바탕으로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6042억원을 달성했다. IPTV 가입자는 2분기 동안에만 10만명이 순증하며 전체 767만명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KT는 가입자와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IPTV 수익성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IPTV가 KT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이용자 확대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인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IPTV와 연계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달 초 황창규 회장은 직접 사내메일을 통해 “우리는 '기가지니 100만'이라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며 “출시한 지 1년 반 만에 이뤄낸 놀라운 성과”라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그는 “본격 개발에 착수한 지 9개월 만인 지난해 1월, 세계 최초로 오디오와 비디오를 융합한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출시했다”며 “불과 1년 반만에 성과로, AI 스피커 시장에서 구글이나 아마존이 아닌 통신사가 1등을 한다는 것은 어떤 나라에서도 찾기 어려운 사례”라고 강조했다.

KT 황창규 회장. [연합뉴스]
KT 황창규 회장. [연합뉴스]

황 회장은 또 “기가지니는 AI 플랫폼으로 지속 성장하는 것은 물론, IPTV와 인터넷, 무선 등 통신사업 전반의 동반 성장을 지원할 강력한 경쟁우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KT그룹의 힘이고, 이런 성공체험들이 모여 더욱 탄탄한 미래가 만들어 질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누구도 넘보지 못할 1등 기업문화가 있다는 것을 마음에 새겨달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성과에는 황 회장이 KT에 취임한 후 줄 곧 강조해온 1등 주의가 빛을 발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현재 KT는 대내외적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고, 이동통신 시장자체가 통신요금 문제 등으로 실적도 부진한 상황”이라며 “다만 유료방송에서는 꾸준히 1위를 차지하고 있고 AI 등 신 성장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의 기대감은 높다”고 말했다.

이에 KT는 5G 장비선정, 네트워크 구축 등 내년 3월 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면서도 미래 먹거리 산업인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에도 집중하며 더욱 시장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위키리크스한국=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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