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늑장리콜 논란 확산... 유럽서 32만대 리콜 확인돼
BMW 늑장리콜 논란 확산... 유럽서 32만대 리콜 확인돼
  • 강혜원 기자
  • 승인 2018.08.09 06:08
  • 수정 2018.08.09 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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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부품 결함
불에 탄 BMW 520d 승용차. [강원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공]
불에 탄 BMW 520d 승용차. [강원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공]

한국에서 잇따른 차량화재 사태로 리콜을 한 독일의 자동차 업체 BMW가 유럽에서도 리콜을 진행한다는 보도를 확인했다.

BMW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유럽에 판매된 차량 가운데 디젤차 32만3천700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BMW는 전날 이뤄진 이런 내용의 리콜 보도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리콜 대상 차량 가운데 독일이 9만6천300대로 가장 많고 영국이 7만5천대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각각 2만3천500대와 2만4천700대에 대해 리콜이 이뤄진다.
 
앞서 BMW는 한국에서 30건 이상의 차량화재가 발생한 뒤 지난달 26일 한국에서 판매된 10만6천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리콜 대상 차종은 3시리즈와 5시리즈 등으로 4개 실린더 엔진의 경우 2015년 4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제조됐고, 6개 실린더 엔진의 경우 2012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제조된 차량이라고 슈피겔 온라인이 전했다.
 
독일 현지언론은 유럽에서의 리콜 원인을 한국과 마찬가지로 디젤 엔진의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부품 결함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BMW는 지난 6일 한국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디젤 차량의 EGR 쿨러에서 발생하는 냉각수 누수 현상이 근본적인 화재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현지언론에서는 독일 등 유럽에서 BMW의 차량화재 사고가 발생했는지에 대해선 별다른 조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16년부터 유럽에서 BMW 차량 화재 사고가 발생해 원인 규명을 위한 실험을 해왔다고 밝혔으며, BMW 코리아 측도 이를 인정했다.
 
BMW 코리아 측은 기자회견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한 결함 사례가 있었고 전체 화재 사고 차량 중 EGR 결함률은 한국이 0.10%, 전 세계가 0.12%로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BMW가 한국에서 차량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사회 문제로 대두하자 실험 결과가 나왔다며 '늑장 리콜'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6677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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