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라이프생명, 사명변경·유상증자 앞두고 금감원 검사
현대라이프생명, 사명변경·유상증자 앞두고 금감원 검사
  • 장우진 기자
  • 승인 2018.08.14 10:03
  • 수정 2018.08.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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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라이프생명이 사명변경, 유상증자 등을 앞두고 이달 말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를 받는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라이프생명은 이달 중 유상증자를 마무리하고 내달 푸본현대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와는 협력사 관계를 유지키로 했다.

현대라이프는 이달 중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할 예정이며 유증 후 푸본생명은 지분율이 62%로 최대주주가 된다.

서울 여의도 소재 현대라이프생명 본사.[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서울 여의도 소재 현대라이프생명 본사.[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새출발을 앞두고 직원들도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열사 간 전산망 분리가 대표적이다. 현대카드-라이프-캐피탈-커머셜은 내부에서 일명 ‘카라캐커’로 불리며 인트라넷을 통해 회사 공지 등을 공유한다. 하지만 계열분리에 따른 망분리 작업으로 상호간 정보 교류가 차단, 현대라이프는 계열사로써의 지위가 끝난다.

사명 변경에 따른 상품코드 번호 재설정 작업도 한창이다. 상품명에서 사명은 아예 제외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대라이프제로암보험이 제로암보험으로 바뀌는 식이다. 이와 함께 홈페이지 리뉴얼도 준비 중인 상태다.

이달 말엔 금융감독원 검사도 예고돼 있다. 종합실태검사(RAAS, 라스)로 알려졌으며 유상증자, 계열분리, 사명변경 등을 앞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검사로 보여진다. 유상증자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본적정성이 위험 수준까지 떨어지는 만큼 건전성 여부 역시 들여다 볼 것으로 예상된다. 3월말 RBC비율은 157.8%며 유상증자 성공시 200% 이상 올라갈 전망이지만 불발될 경우 상황이 복잡해진다. 라스 검사는 재무건전성, 금융시스템 안전성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본다.

한편 현대라이프의 전신은 녹십자 생명이며 2011년 말 현대차그룹에 인수됐다. 2015년 말 대만 푸본생명이 지분 48%를 취득하며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해오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대주주가 바뀌게 됐다. 현대라이프로 출범 후 6년 동안 연간 흑자를 단 한번도 못내면서 건전성 회복이 시급한 과제다.

현대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사명은 푸본현대라이프 또는 푸본현대생명 중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안은 없다”며 “상품 코드 변경도 두가지 모두 감안해 진행 중으로 이달 말 주주총회서 구체적 내용이 정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장우진 기자]

mavise17@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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