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7월 중 작년 10월 이후 최대 생산...유가안정 의지 확인
OPEC, 7월 중 작년 10월 이후 최대 생산...유가안정 의지 확인
  • 윤 광원 기자
  • 승인 2018.08.14 15:03
  • 수정 2018.08.14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우디 감산 불구, 전체 생산량 증가..."유가 70달러선 안정될 것"
미국의 셰일오일 유전지대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셰일오일 유전지대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이란에 대한 제재에도 불구,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유가안정화에 대한 의지로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14일 OPEC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7월 중 OPEC의 원유생산량은 6월보다 하루평균 4만1000 배럴씩 증가한 3232만3000 배럴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량이 6월보다 하루 5만3000 배럴 감소했음에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앙골라, 이라크 등의 생산증가로 전체적으로 증가세가 유지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6월의 증가는 사우디가 만든 것이라면, 7월은 다른 OPEC 국가들 덕분이라는 것.

7월 감산이행률은 134.2%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시작된 감산기간 중 월평균 감산이행률은 138.1%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가안정화 의지가 다른 OPEC국가로 퍼지고 있다면서, 향후 국제유가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기준 배럴당 70 달러 전후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7월 OPEC 생산량을 통해 OPEC의 유가안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WTI는 70 달러 내외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사우디가 생산량을 감소시킨 것도 우려할 필요가 없다"면서 "오히려 유가안정화 의지로 판단해야 한다. 이란 제재가 11월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사우디의 생산량이 계속 증가한다면 유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악의 경우 감산이 깨질 수도 있다는 것.

글로벌 원유수요 둔화도 반영했다고 판단했다. OPEC은 올해 글로벌 원유수요를 하루 9883만 배럴로 지난달보다 2만 배럴 하향조정했다.

이에 대해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수요전망 이후 첫 하향조정"이라며 "경기 우려로 원유수요 둔화가 최종적으로 유가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고자 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