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된 20대 한국인 여성, 단순 지인 부탁받고 물건 전달하다 구속
남호주 검찰측, 여성 무죄 인정... 조만간 귀국 예정
남호주 검찰측, 여성 무죄 인정... 조만간 귀국 예정
남호주에서 '마약원료 밀수혐의'로 구속된 20대 한국인 여성이 17일(현지시간) 수감 212일만에 무죄판결을 받고 석방됐다.
주 호주 대한민국 대사관에 따르면, 해당 한국인 여성은 지난 2017년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 입국했다. 그는 단순히 지인의 부탁을 받고 물건을 전달해 주는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그 내용물이 마약원료였으며, 이로 인해 지난 1월에 남호주에서 ‘마약원료 밀수혐의’로 구속됐다.
구속된 한국인 여성은 전달해 준 내용물이 마약이라는 것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의 가족 또한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남호주 검찰측은 17일(현지시간) 여러 정황을 종합 고려해 해당 여성이 무죄라고 판단해 기소 중지하고 석방시켰다.
이 여성은 수감된 지 212일 만에 석방돼 조만간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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