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엑스붐(XBOOM)’ 브랜드를 앞세워 오디오 사업을 확장한다.
LG전자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1959년 5개 진공관과 스피커를 탑재한 국산 첫 라디오(모델명: A-501)를 출시한 이후 60년 가까이 축적해 온 역량을 기반으로 오디오 전문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주요 제품은 ▲고출력 앰프와 스피커가 별도로 구성된 미니 콤포넌트, 앰프와 스피커를 하나로 일체화한 원바디 등 홈 오디오 ▲블루투스나 무선랜(Wi-Fi) 기반으로 음악을 재생하는 무선 스피커 ▲TV와 연결해 입체 음향을 구현하는 사운드 바 등이다.
LG전자는 홈 오디오와 무선 스피커 중심으로 ‘엑스붐’을 내세운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사운드 바의 경우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확대해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LG 엑스붐’은 전세계 홈 오디오 시장에서 35%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1등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LG전자는 미국 내 음악축제를 활용한 체험 마케팅을 시작으로 이달 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8’ 전시회에 체험공간을 꾸미는 등 유럽 주요 매장에 ‘엑스붐’ 통합 체험공간을 새롭게 만들어 ‘엑스붐’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또 LG전자는 무선스피커 ‘엑스붐 Go’ PK시리즈 3종(PK3, PK5, PK7)을 비롯해 인공지능 기능을 더한 ‘엑스붐 AI 씽큐(ThinQ)’ 2종(WK7, WK9)을 잇따라 선보인다.
이 제품은 LG전자의 독자적인 오디오 기술뿐만 아니라 영국 명품 오디오 브랜드인 메리디안 오디오(Meridian Audio)의 뛰어난 신호 처리 기술과 고도화된 튜닝 기술을 더해 최적의 사운드를 구현했다.
최근 국내에 출시한 ‘PK 시리즈’는 블루투스로 연결하더라도 고음질 음원을 재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야외활동에 적합한 생활방수 기능도 갖췄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는 ‘엑스붐 AI 씽큐’는 ‘메리디안 오디오’와 기술 협업을 통해 스피커 본연의 고음질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기존 인공지능 스피커와 차별화했다. 엑스붐 AI 씽큐 ‘WK9’은 전면에 탑재한 8인치 LCD 디스플레이로 사진, 동영상 등을 보여준다. 사용자가 “오케이 구글, 오늘 저녁 메뉴 좀 추천해줘”라고 말하면 추천 요리 정보를 보여주고, “오케이 구글, 로스트 치킨 레시피 알려줘”라고 말하면 요리방법을 영상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엑스붐 AI 씽큐’를 북미, 유럽 등을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글로벌 오디오 시장은 연간 약 12조원 규모로 소리를 중시하는 프리미엄 고객 증가, 인공지능 기술 적용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CAV사업담당 서영재 상무는 “‘엑스붐’의 차별화된 고음질, 파티에 최적화된 디자인 및 기능 등을 앞세워 LG전자 원조사업인 오디오 사업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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