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2위 차량 공유업체 ‘레브(Revv)’에 전략투자 단행
현대차, 인도 2위 차량 공유업체 ‘레브(Revv)’에 전략투자 단행
  • 문 수호 기자
  • 승인 2018.08.20 11:27
  • 수정 2018.08.20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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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인도법인 구영기 법인장(왼쪽)과 레브(Revv) 공동 창업자 아누팜 아가왈(가운데), 카란 제인(Karan Jain)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구영기 법인장(왼쪽)과 레브(Revv) 공동 창업자 아누팜 아가왈(가운데), 카란 제인(Karan Jain)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인도 내 차량 공유업체 레브(Revv)에 전략 투자를 단행했다.

현대차는 인도 2위 카셰어링(Car Sharing) 업체 레브(Revv) 투자를 통해 인도 모빌리티 시장 공략과 공유경제 시장 진출 교두보의 첫 번째 발판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2015년 인도에서 카셰어링 사업을 시작한 레브는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다. 현재 인도 총 11개 대도시에서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른 공유경제 업체들보다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며 인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레브는 고객의 요청 장소로 차량을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인도 업계 최초로 렌탈과 차량 공유가 결합된 형태인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서비스도 선보이기도 했다.

자동차를 소유하는 제 3의 방식으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서브스크립션은 월정액 요금을 내면 차종을 마음대로 바꿔 탈 수 있고, 이용 기간도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대차는 레브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계기로 레브의 카셰어링 사업과 연계한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을 구상하고, 더 나아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는 역량과 기술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레브에 투자한 업체 중 자동차 업체로는 현대차가 유일한 만큼 양사간 협력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는 차량 공유 사업에 적합한 제품 공급과 함께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개발, 마케팅 등 다방면의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이 현대차를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게 돼 향후 브랜드 제고 및 소매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장 지영조 부사장은 “인도 시장은 전략적으로 당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마켓 리딩 브랜드로서 시장 변화에 선도적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에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한 다양한 투자와 제휴를 지속할 것이며, 금번 투자와 더불어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서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는 다른 글로벌 신흥 시장과 마찬가지로 차량 공유경제 시장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의 카헤일링(차량 호출) 시장은 2016년 9억달러에서 2018년 15억달러, 2020년 20억달러로 급증하고, 카셰어링 시장은 현재 1.5만대 규모에서 2020년 5만대, 2022년 15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는 7월까지 인도 시장에서 전년 대비 7.5% 성장한 32만여대를 판매해 마루티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지 전략형 모델 i20는 7.6% 증가한 7만4000여대가 팔렸으며, 소형 SUV 크레타는 14.6% 증가한 7만1000여대가 팔리는 등 현대차 인도 판매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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