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방북 취소, '나쁜 뉴스' 아닐수도...1차 북미정상회담 '데자뷰'
폼페이오 방북 취소, '나쁜 뉴스' 아닐수도...1차 북미정상회담 '데자뷰'
  • 윤 광원 기자
  • 승인 2018.08.31 16:31
  • 수정 2018.08.31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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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합의→북중정상회담→트럼프 회담취소→남북정상회담→북미정상회담 코스 재연?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여정은 1차 때와 비슷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여정은 1차 때와 비슷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키로 했다가 전격 취소한 것이 반드시 '나쁜 뉴스'만은 아닌 결과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협상의 진행양상이 싱가포르에서의 1차 북미정상회담 성사 과정에서 나타난 '정상회담 합의→북중정상회담→트럼프 회담취소→남북정상회담→북미정상회담'의 코스와 유사하다는 점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31일 보고서에서, '폼페이오 방북 취소는 지난 1차 북미정상회담 성사 과정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최근 상황은 1차 북미정상회담의 '데자뷰'라고 밝혔다.

당시에도 트럼프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시진핑의 다롄 회담 이후 달라진 북한의 언행에 불만을 표하며 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이에 2차 남북정상회담이 긴급하게 추진됐고, 얼마 후 트럼프는 다시 북미정상회담에 응하기로 했다는 것.

보고서는 2차 정상회담 성사 과정도 1차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큰 틀에서의 '물밑'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9월 3차 남북정상회담과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은 경제 건설 총력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미국과의 협상이 절실하다"며 "트럼프에게 계속 끌려 다닐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건국절'(9월9일) 시진핑 방북에 따른 북중정상회담 후 그 다음주에 예정대로 남북 3차 정상회담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남북정상회담에선 중국과의 조율작업을 토대로 남.북.미.중 4자 의견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3차 남북정상회담까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9월말 유엔 총회에서 북미 2차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어 "북한의 핵시설 리스트 신고, 핵탄두 및 미사일 대외 반출 약속이 전제조건이며, 이에 대한 미국의 북한체제 보장은 종전선언"이라고 덧붙였다.

김윤서 연구원은 "이것이 협상력에서 우위에 있는 트럼프의 변덕을 남북경협주의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하는 이유"라며 "관련된 긍정적인 뉴스가 발표되면 경협주는 즉각적으로 반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텔신라와 현대엘리베이터를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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