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페인트의 트렌드, ‘하이 솔리드화’
자동차 페인트의 트렌드, ‘하이 솔리드화’
  • 문 수호 기자
  • 승인 2018.08.31 17:23
  • 수정 2018.09.05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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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페인트, 신나 등 유기용제 줄이기 위해 노력
같은 색상 없어…검은색, 흰색도 차종별로 다르게 구분
새롭게 출시한 2019형 제네시스 G80 [사진=제네시스 브랜드 제공]
새롭게 출시한 2019형 제네시스 G80 [사진=제네시스 브랜드 제공]

최근 국내 자동차 페인트(도료)의 트렌드는 대기오염을 줄이는 친환경성에 있다.

친환경에 가장 좋은 도료는 바로 유용성이 아닌 수용성 도료로 전환하는 것이다. 하지만 수용성 도료는 아직 완전히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고, 모든 라인을 다 바꿔야하기 때문에 도료 생산업체에게도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최근 연구개발 시 추진되고 있는 제품이 바로 ‘하이 솔리드화’ 제품이다. 이는 고형분을 높이는 작업이 주를 이룬다. 고형분이란 간단히 말해 건더기다. 건더기를 늘린다는 것은 유용성 도료 안에 들어가는 신나를 줄이는 것을 뜻한다.

도료 안에서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유해 성분은 신나의 비중이 가장 크다. 유기용제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최근 도료업체들의 가장 큰 과제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1ℓ중 건더기가 700mL 이상이면 ‘하이 솔리드제품’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자동차 도료는 국민들과 가장 밀접한 제품 중 하나다. 도료는 다양한 곳에 사용되지만 자동차는 도료업체들의 최대 수요처 중 하나다. 자동차에서 뿜는 매연도 대기오염의 주범이지만, 자동차에 사용되는 도료 역시 생산 과정에서 유해 물질을 생성하는 요인이 된다.

자동차에 사용되는 도료는 같은 색상이 없다. 같은 색상으로 보이는 흰색과 검은색 계열의 차종이 실제는 모두 다른 색으로 이뤄진 것들이다. 차종이 다르다면 같아 보이는 색상도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뜻이다.

자동차 도료는 차종에 맞게 세팅된다. 각 자동차 라인별로 도장기나 각 라인 조건이 다 다르기 때문에 결코 같은 색상이 나올 수 없다는 게 도료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는 차종에 사용되는 메탈릭 색상의 특징이기도 하다.

고급 도료와 일반 도료 간의 차이점도 있다. 제네시스나 EQ900, G70 등 고급 차종에는 당연히 고급 도료가 사용되고 있다. 이들을 생산하는 전용 라인도 갖춰져 있다.

일반 도료와는 ‘클리어 코트’라 불리는 차이가 있다. 물성과 광택 면에서 고급 도료가 월등히 앞선다. 고급 차종인 만큼 사용되는 도료들도 더 고급스러워지는 것이다.

한 도료업체 관계자는 “자동차 공장별 생산 라인마다 조건이 달라 같은 색상이 나오지 않는다”며 “같아 보이는 색상도 코드별로 전부 다르게 분류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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