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ING생명 인수 박차… 금융권 지각변동 '촉각'
신한금융, ING생명 인수 박차… 금융권 지각변동 '촉각'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8.09.04 14:13
  • 수정 2018.09.04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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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부문 순이익·신한생명 재무건전성 강화 기대
[사진=신한금융지주]
[사진=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를 품에 안으며 KB금융지주에 빼앗긴 리딩뱅크 탈환에 성공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5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ING생명 지분 59.15%를 총 2조2990억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ING생명은 상반기 기준 순이익 1836억원, 자산규모 31조5375억원을 기록한 중형 생명보험사다.

신한금융이 ING생명 인수에 성공할 경우 지난해에 이어 KB금융에 내준 리딩뱅크 탈환은 시간문제라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상반기 기준 신한금융은 순이익이 1조7956억원으로 KB금융(1조9150억원)에 이어 금융지주 2위를 기록했다. 자산 또한 453조원으로 KB금융(463조원)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산술적으로 상반기 기준 신한금융 순이익은 ING생명 순이익과 더하면 1조9770억원 규모로 커진다. 이 기간 신한금융 자산 또한 ING생명과 합산하면 484조원을 기록한다. 순이익과 덩치 모두 신한금융이 KB금융을 넘어서게 되는 셈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2월부터 ING생명 예비 실사에 착수하며 인수에 공을 들여왔다. 신한카드에 편중된 비은행부문을 강화하고 신한생명의 재무건전성을 높일 수 있는 전략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상반기 신한금융 당기순이익 비중은 신한은행 70.8%, 신한카드 15.7%, 신한금융투자 10.1%, 신한생명 3.9% 등이다. 신한금융은 수익 포트폴리오가 은행과 카드에 의존도가 높은 게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신한생명은 6월말 기준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RBC)이 195.4%다. RBC 비율이 업계 최고 수준인 ING생명(437.91%)과 합병할 경우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금융감독원의 RBC 비율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현재 ING생명 지분 59.15% 인수를 검토하는 단계로 향후 신한생명을 ING생명과 합병할 지에 대해 논의하기는 이르다"면서도 "다만 ING생명의 RBC 비율이 업계 최고다 보니 향후 신한생명과 합병하게 될 경우 재무건전성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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