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태풍 '제비' 피해, 한국인 50여명 고립 추정...인명피해 신고 없어
日 태풍 '제비' 피해, 한국인 50여명 고립 추정...인명피해 신고 없어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8.09.05 10:58
  • 수정 2018.09.05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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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제비'가 일본 열도에 상륙한 4일(현지시간) 오사카 간사이공항이 물에 잠겨 폐쇄돼 이용객들이 고립됐다 [사진=연합뉴스]
태풍 '제비'가 일본 열도에 상륙한 4일(현지시간) 오사카 간사이공항이 물에 잠겨 폐쇄돼 이용객들이 고립됐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에 상륙한 태풍 '제비' 영향으로 간사이공항에 일부 한국인 승객이 고립됐으나 구체적 인명피해는 아직 신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오태규 일본 오사카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어제 오후 현지 항공사 확인과 관광객 총영사관 문의 내용 등을 종합한 결과 50여명이 고립됐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오사카 총영사관은 이날 오전 현재까지 교민이나 관광객 등 인명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오 총영사는 "간사이공항 재개 시기에 대해선 아직 알려진 내용이 없어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간사이공항에선 공항 이용객을 인근 고베공항으로 수송하고자 이날 아침부터 희망자 대상으로 고속선 운항을 시작했다.

한편, 간사이공항은 오사카 남부 해상의 인공섬에 위치한 공항으로 이번에 제1터미널 지하와 주기장, 전기설비가 있는 기계실 등이 침수 피해를 봤다.

활주로는 4일 정오에 폐쇄됐고 침수로 물이 50㎝까지 차올랐다. 공항과 육지를 잇는 다리(길이 3.8㎞)도 통행불가 상태가 됐다. 

같은 날 오후 2시 오사카만 인근에선 폭풍 해일로 수위가 사상 최고인 3m 29㎝까지 올라갔다. 

오사카부 일부 지역에선 58.1m의 순간풍속이 관측돼 고층건물이 강풍에 흔들리고 일부 건물의 지붕과 외벽이 무너질 정도였다.

이런 가운데 간사이공항과 육지를 잇는 다리 주변에 정박해 있던 유조선(길이 89m·2천591t)이 강풍에 휩쓸려 충돌하면서 다리는 크게 파손됐다. 

교통수단이 끊기고 휴대전화 연결도 어려워진 가운데 정전 피해로 음식점이 문을 닫자 공항 편의점 근처에는 음료와 식품을 사려는 이용객으로 긴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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