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주택 이외 거처' 가구 50만 넘어섰다"
통계청 "'주택 이외 거처' 가구 50만 넘어섰다"
  • 신 준혁 기자
  • 승인 2018.09.08 12:23
  • 수정 2018.09.08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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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이외 거처 가구' 증가율...'주택 거주' 증가률의 4배에 달해
최근 집값 상승에 주택 거주 포기 현상

최근 서울·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안정된 주거공간 없이 살아가는 가구 수도 늘고 있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텔을 제외한 '주택 이외 거처' 거주 가구(집단시설·외국인 가구 포함)는 전년 대비 2만60793가구 늘어난 50만60250가구로, 약 5.6% 늘어난 수치다.

'주택 이외 거처'는 사실상 명확한 주거지 없이 생활하는 주거 취약가구를 의미한다.

통계청은 주택 이외 거처를 오피스텔, 호텔·여관 등 숙박업소, 기숙사 등 사회시설, 판잣집·비닐하우스, 기타 등으로 분류한다. 기타 집단은 음식점 등 상가에서 먹고 자는 영세 자영업자를 포함한다.

지난해 주택에 사는 가구는 1922만 가구로 전년 대비 1.3% 늘어난 24만1000 가구다.

통계만 놓고 보면, '주택 이외 거처에 사는 가구' 증가율(5.6%)은 '주택에 사는 가구' 증가율(1.3%)의 4배 이상인 셈이다.

서울 지역은 증가세가 더욱 뚜렷하다.

서울시내 주택 이외 거처에 사는 가구는 지난해 9만40191가구로 전년 대비 5157가구(5.8%)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주택에 사는 가구는 4052가구(약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주거환경 악화의 원인은 집값 상승이 개인 소득보다 빠르게 상승해 주택 거주가 자체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한다. 또 여관이나 고시원 등에서 생활하는 청년이 늘어나면서 주거 취약가구가 빠르게 증가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

 

jshin2@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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