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GDP 대비 집값 사상 최고...정부 규제에도 서울·수도권 집값 천정부지
지난해 GDP 대비 집값 사상 최고...정부 규제에도 서울·수도권 집값 천정부지
  • 이경아 기자
  • 승인 2018.09.09 17:41
  • 수정 2018.09.09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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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전체 주택 시가총액 배율이 2.32배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한국은행의 국민대차대조표를 보면, 지난해 국내 주택 시세의 합인 주택 시가총액은 4022조 4695억원으로 1년 전보다 7.6% 늘었다. 작년 같은 기간 명목 GDP는 5.4% 증가한 1천730조 3985억원이었다.

GDP보다 주택 시가총액이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다 보니 GDP 대비 주택 시가총액은 2.32배로, 전년의 2.28배보다 확대됐다. 2.32배는 한은이 주택 시가총액 자료를 작성한 1995년 이래 사상 최고 높은 수치다.

GDP 대비 주택 시가총액 배율은 경제 성장세와 견줘 주택 시장이 얼마나 활성화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그러나 이 배율에서 상승률을 보이는 것은 경기보다 주택 시장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였다는 것이며 집값 상승률이 가팔랐다는 것을 뜻한다. 

전년 대비 주택 시가총액의 증가율은 서울 도심 등 주요 지역의 아파트 값의 상승세로 인해 2007년(13.6%) 이후 최고치인 13.0%를 기록했다.

2001년 1.53배이던 이 배율은 부동산시장 호황과 함께 2007년 2.26배로 확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에는 분모인 명목 GDP 증가세가 둔화한 탓에 2.30배로 커졌으나 2013년 부동산 경기가 주춤하며 2.22배로 내려갔다.

그러나 2014년 박근혜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등 부동산 경기 활성화 정책과 한은의 저금리가 맞물리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에 2014년 2.24배, 2016년 2.28배로 재차 증가했다. 

올해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초 주택 공급 확대와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을 담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rudk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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