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브라질, 인도, 터키 등 신흥국이 미·중 무역분쟁과 재정·경상수지 적자 영향으로 외부충격 리스크에 노출 위험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 위험도가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미·중 무역 분쟁과 신흥국 경제 불안이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신흥국 중 자금조달 여건이 취약한 국가, 중국 수출 공급망과 연계성이 큰 국가는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
블룸버그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및 경상수지 적자비율을 통해 신흥국별 위기 전이 리스크를 측정한 결과 아르헨, 브라질, 인도, 터키가 대규모 쌍둥이 적자로 인해 외부충격이 취약한 반면 한국, 대만, 태국 등은 위험도가 비교적 낮다고 봤다.
GDP 대비 대중국 수출비중을 측정한 결과로는 대만, 말레이시아, 한국, 태국 순으로 중국발 무역 리스크에 노출이 높다고 분석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양대 리스크에 모두 노출돼 쌍둥이 적자규모가 신흥국 중 5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신흥국의 대외 충격에 대해 물가안정과 재정건전성 등을 통한 완화 여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신흥국이 인플레이션율을 낮추고 자국 통화 비중을 늘려 물가상승률을 안정화하고 달러화 표시 자금조달을 억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융위기 상황에서 차입이 용이하지 않으므로 이에 대비한 재정건전성이 중요하다고 분석했으며, 통화 및 재정정책 외 정치 문제에 있어서도 대응책이 요구된다고 보았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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