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업황은 최고…유가, 메르스 등 하반기 실적 변수될까?
항공업계, 업황은 최고…유가, 메르스 등 하반기 실적 변수될까?
  • 문 수호 기자
  • 승인 2018.09.12 17:23
  • 수정 2018.09.12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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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유가 고공행진, 메르스 및 태풍 등 변수도 우려
두바이유 가격 추이 [위키리크스 제공]
두바이유 가격 추이 [위키리크스 제공]

항공업계가 최근 20~30대 젊은 층의 여행 고객 증대와 함께 호황을 맞고 있지만, 지속적인 유가상승과 메르스 등 변수에 발목 잡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가상승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 수입되는 원유는 대부분 중동 지역에서 들어오는 두바이유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1월(10일 기준) 53.14달러에서 1년 전인 9월(11일 기준)에는 52.14달러로 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두바이유는 지난해 9월을 기점으로 꾸준이 가격이 오르면서 현재 75.83달러 수준까지 치솟아 항공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평균 20달러 이상 올라 원가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행을 하는 고객 수요가 계속 늘어나면서 항공업계의 총 매출은 커지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다소 축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고객 수요 증대가 이러한 원가 상승분을 일부 상쇄해주고 있지만, 최근 발생한 메르스로 인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직까지 큰 발병이 없고 의심 환자들이 대부분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업계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지만 앞으로의 상황을 예상하기는 어렵다.

열돔 현상이 펼쳐지는 등 무더위로 인해 메르스 등 바이러스가 확대되지 못했지만, 최근 날씨가 시원해지면서 지난 2015년과 같이 발병할 우려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일부 중동지역 노선에만 조금 영향이 있는 수준이지만, 확산될 경우 전반적인 항공업계 여행고객 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

8~9월에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있었다. 기상 상황에 절대적 영향을 받는 만큼 태풍 등의 피해는 곧 결항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최근 오사카 간사이공항 폐쇄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러한 변수들이 전반적인 업황을 뒤집을 만큼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유가 상승만큼은 항공업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업계 내에서도 관심을 쏠리고 있는 부분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메르스 영향은 아직 미미하다. LCC의 경우 노선이 없어 거의 영향이 없고, FSC도 중동 노선 일부만 다소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전히 전반적인 업황은 성장세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유가 상승이 지속되면 수익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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