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전쟁' MWC 아메리카 2018 개막
'5G 전쟁' MWC 아메리카 2018 개막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8.09.13 11:33
  • 수정 2018.09.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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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WCA 홈페이지 캡처]
[사진=MWCA 홈페이지 캡처]

 

전 세계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와 네트워크 블로거, 미디어, 애널리스트, 통신 하드웨어 장비업체 등이 참가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아메리카 2018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막을 올렸다.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매년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펼쳐지는 세계 최대 무선통신박람회인 MWC의 '미국판'이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는데 올해는 무대를 LA로 옮겼다. 내년에는 다시 실리콘밸리에서 가까운 샌프란시스코로 간다. 미국 외에는 중국에서도 MWC 상하이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라(Imagine a Better Future)'로 정해졌다.

세션별 키노트(주제발표) 연사로는 버라이즌, AT&T, T모바일, 스프린트 등 미국 4대 통신사와 유럽장비업체인 노키아, 에릭손의 '대표 선수'들이 포함됐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팀 벡스터 사장도 연단에 등장한다.

전시회장 주변은 온통 '5G 전쟁'으로 열기를 끌어올렸다.

제5세대(5G) 이동통신을 의미하는 5G는 4G LTE의 시대를 넘어 무선통신 네트워크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AR), 증강현실(AR) 등 모든 첨단 기술을 전달할 '무한 통로'로 만드는 개념이다. 4차 산업혁명의 시작점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이통사 간에서는 개막일부터 불꽃 튀는 전쟁이 펼쳐졌다.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이 다음달 5G 서비스를 시행할 것이라고 선제 포문을 열었다.

휴스턴, 인디애나폴리스, LA, 새크라멘토 등 4개 도시에서 '픽스드 와이어드 액세스(FWA)로 불리는 5G 홈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버라이즌은 발표했다.

속도는 300Mbps에서 1Gbps까지 이를 것으로 보인다.

버라이즌은 "5G는 전례없는 기술과 콘텐츠의 융합이자 광대역 무선 통신의 혁명이 될 것"이라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자 2위 통신사업자이자 최근 타임워너 합병으로 사세를 키운 AT&T가 즉각 반격에 나섰다.

AT&T는 이날 MWCA 개최 도시인 LA와 '스마트시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AT&T의 IoT 기술이 LA 시 정부가 교통, 공공안전, 자연재해 대비 등에 대처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는 발표다.

AT&T의 마이클 지토 부사장은 "LA 시와 손잡고 기술 우선 환경이 주거와 커뮤니티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능성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교통체증, 공공안전 문제를 해결할 솔루션을 찾는 것이 LA 시와 AT&T 협업의 최적 모델로 꼽힌다.

이를 위해 디지털 키오스크, 디지털 인프라, 모니터렁 시스템 등의 구축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정보 접근은 평등과 기회, 번영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 3, 4위 이통업체인 스프린트와 T모바일도 틈새를 노리고 있다.

스프린트의 마르셀로 클로어 CEO는 규제완화와 투자촉진, 연방차원의 지원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그는 "미국이 이동통신의 전 세계 리더가 되려면 스프린트와 티모바일의 합병을 승인하라"고 노골적으로 목청을 높이기도 했다.

스프린트는 데이터 커버리지와 다운로드 스피드를 250% 증강할 '매직박스 제너레이션3'를 출시했다.

T모바일은 5G 뉴 라디오 하드웨어를 조달하기 위해 에릭손과 35억 달러 규모의 장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에서 KT와 삼성전자가 전시관을 내고 참여했다.

KT는 황창규 회장이 직접 현장에 들러 각국 이동통신기업 수뇌부와 잇달아 회동을 하고 미래사업 추진 방향을 모색했다. 황 회장의 이번 전시회를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 멤버로 LA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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