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풍속 110㎞에 달하는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미국 남동부에 상륙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동부 해안 지역에 상륙한 플로렌스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향해 느린 속도로 이동 중이다. 오후 들어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화됐지만 강풍과 폭우에 대한 위협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렌스의 최대 풍속 110㎞에 달하며,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만 현재까지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폭풍의 영향권에 있는 170만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서만 80만명에게 전력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 정전 피해가 최대 250만 가구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플로렌스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100억~60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기상당국은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지역에 따라 30∼100㎝의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백악관은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고 수습과 구조 작업에 방해되지 않을 경우 다음주 이 피해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천진영 기자]

cjy@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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