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딸기 속 바늘 사건으로 호주 전역이 불안.. 범인 현상금 8천만원
[WIKI 프리즘] 딸기 속 바늘 사건으로 호주 전역이 불안.. 범인 현상금 8천만원
  • 최정미 기자
  • 승인 2018.09.17 07:21
  • 수정 2018.09.17 0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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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마트에서 판매 중인 딸기들 속에서 재봉 바늘들이 발견되는 사건들이 연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호주의 베리옵세션, 베리리셔스, 도니브룩 브랜드에서 일부러 넣은 것으로 보이는 바늘들이 나오는 사건이 일어났고, 뉴사우스웨일즈 경찰은 타 브랜드들에 대한 모방범죄까지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베리옵세션과 베리리셔스의 딸기 안에 바늘을 넣은 범인을 추적하고 있던 경찰은 불만을 품은 농장 직원의 범행인지 여부를 수사 중에 있었다.

퀸즐랜드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인 안젤라 스티븐슨은 9살된 아들이 학교에 딸기를 가져갔다가 결국 바늘이 아들의 입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또한 12개월된 아기에게 바늘이 있는 딸기를 먹일 뻔했다고 했다.

퀸즐랜드의 한 남성은 바늘 일부를 삼키고 심각한 복통을 느껴 병원 응급실로 가게 됐다고 한다.

스티븐슨은 지난 화요일 아기에게 먹이려고 딸기를 잘게 자르다가 바늘을 발견했다. 도시락에 딸기를 넣고 학교에 간 아들이 생각나 즉시 학교에 전화했다고 한다. ‘아이가 딸기를 못 먹게 해달라고 했다. 그 뒤 5분도 안 돼서 학교에서는 전화로 늦었다고 이미 베어물었다고 알렸다’고 <ABC>라디오를 통해 말했다.

스티븐슨은 ‘다행히 아들은 다시 뱉어냈고 선생님에게 말했다’고 말하며 아기에게 가끔 딸기를 통째로 주는데 당시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말 끔찍하고 역겨운 일이다’라고 말한 그는 딸기를 글래드스톤 외곽의 울워스 마트에서 샀다고 했다.

딸기 속에서 바늘이 발견된 것은 스티븐슨의 사례가 4번째이다. 또 다른 한 사건은 퀸즐랜드에서 두 사건은 빅토리아에서 일어났다.

퀸즐랜드 딸기 생산자 협회는 불만은 품은 직원의 범행임을 시사한 초기 보도에 대해 언급했다. 처음 이번 사건의 영향을 받은 베리옵세션과 베리리셔스, 두 브랜드가 같은 농장의 제품을 판다고 전해진다.

퀸즐랜드 딸기 생산자 협회의 제니퍼 롤링은 생산자들의 피해가 크다고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우리는 한 농장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두 브랜드가 동일한 한 농장의 딸기를 판매해왔고 이들의 딸기가 전부 매장에서 회수되고 있다. 사람들이 이것이 단일 사건임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ABC>라디오에 말한 바 있다.

이후 퀸즐랜드 개튼 지역의 콜스 마트 내 도니브룩 브랜의 딸기더미 위에 바늘이 놓여있는 것이 발견된 뒤, 지난 목요일 경찰은 모방범죄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여러 지역 여러 브랜드 제품에서 모방범죄 가능성을 포함한 비슷한 사건들이 벌어지면서 퀸즐랜드의 주지사 아나스타샤 팔라즈쿡은 소비자들과 재배자들의 불안에 따라 범인 제보에 대한 10만 호주달러(한화 약 8천만원)의 현상금을 공표했다.

‘(추가로 이물질이 발견된) 제품의 감식이 아직 이뤄지지 않아, 안에 든 물질이 초기 사건과 관련된 건지 모방범죄인 것인지 알 수 없다.

해당 브랜드들이 판매하는 제품들은 판매대에서 철수됐지만 호주 전체에서 판매되고 있는 과일에 대한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알 수 없다고 한다.

퀸즐랜드, 뉴사우스웨일즈, 빅토리아,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들은 여전히 딸기를 버리거나 잘게 잘라먹으라고 경고하고 있고, 당국은 책임자를 추적 중이다.

‘이 사건을 아주 큰 그림으로 봐야 한다. 지금은 그 어떤 양상도 추측할 수 없다’고 퀸즐랜드 총경 대리 테리 로렌스가 지난 금요일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최근 도니브룩 사건과 이전의 베리옵세션, 베리리셔스 사건들 사이에서 관련성은 없다고 말했다.

6677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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