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4일 유엔총회 참석 계기 뉴욕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만나
청와대는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9월 평양공동선언' 발표와 관련 "두 정상은 이번 선언을 통해 실질적인 종전을 선언하고, 그를 통해 조성된 평화를 바탕으로 공동 번영으로 가는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반도 비핵화는 영변 핵시설 폐기 의지를 밝힘으로써 북한 핵 불능화가 실천적 단계에 돌입하고 군사적 긴장완화는 실질적 불가침을 제도화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남북이 공동 번영으로 가는 이정표를 제시했다"며 "한마디로 전쟁 시대를 끝내고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열기 위한 실천적 방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문 대통령이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공연 중인 집단체조를 관람하는 자리에서 15만명의 북한 관람객에게 인사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5·1 경기장(에서 관람할) 대집단체조 예술공연에서 문 대통령이 북측 참석자 15만명을 위한 인사 말씀을 하게 돼 있다"며 "시간은 1~2분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생중계된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이날 오전 남북정상의 추가 회담에는 남측에서 서훈 국정원장, 북측에서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배석한걸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의 20일 백두산 방문과 관련 "내일 삼지연 공항으로 이동하게 되고, 거기에서 바로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귀향하는 방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해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윤 수석은 "내일 대통령이 도착하면 잠시 서울에 머무르다 23일부터 미국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설명하기 위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미국 방문이나 한미 정상간 통화가 예정돼 있나'라는 물음에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시점이 임박해 있어 별도의 일정이 있을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게 되면 남북정상회담에서 있었던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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