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트인 사업 가속화하는 삼성전자…국내 시장 어디까지 왔나?
빌트인 사업 가속화하는 삼성전자…국내 시장 어디까지 왔나?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8.09.20 15:04
  • 수정 2018.09.20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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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인 사업 시장성 뿐 아니라 수익성도 높아
삼성전자, 국내 빌트인 사업 B2B중심이나 B2C로도 확대 예정
삼성전자가 'IFA 2018'에서 삼성전자-데이코의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IFA 2018'에서 삼성전자-데이코의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가전을 앞세워 빌트인 가전 최대 시장 유럽에 출사표를 던진데 이어 국내 시장 가속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2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빌트인 시장은 450억달러(50조원) 규모로 이 중 유럽은 180억달러(20조원)를 차지한다. 국내 빌트인 시장은 약 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해외 시장과 국내 시장 규모의 차이는 기본적으로 인구수와 주거 형태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은 아파트를 많이 선호하는 반면 해외는 단독 주택 및 빌라를 선호하고 빌트인은 후자에 더 적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 시장의 대형 아파트 증가 추세에 따라 빌트인 가전 수요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현재 국내 시장은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사업이다 보니 겉으로 드러나는 면이 적어 사업 비중이 낮아 보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체결한 대규모 빌트인 가전 공급 계약을 비롯해 준비하는 것들이 있으나 B2B 라 상대 기업의 동의 없이 계약 여부를 오픈할 수가 없다”며 “공개되는 것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영업을 하며 관련 사업을 확대중”이라고 설명했다.

빌트인 제품이 높은 수익성을 담보한다는 것도 삼성전자의 빌트인 사업 확장 의지에 불을 지폈다. 매출은 일반 가전이 더 높지만, 빌트인의 경우 다른 가전보다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가전으로 구성됐으며 기업과 거래를 체결하면 대규모 물량을 공급하면서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것이다.

높은 시장성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16년 9월 미국 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데이코를 인수했다. 이후 기존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셰프컬렉션’에 데이코를 필두로 최상위 럭셔리 빌트인 가전까지 추가해 현재의 빌트인 가전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를 토대로 삼성전자는 지난 6일 국내 초호화 주택 단지 나인원 한남과 빌트인 가전 공급 계약을 체결해 데이코 최상위 라인업 '모더니스트 컬렉션'을 공급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나인원 한남에 삼성전자의 빌트인 가전을 공급하는 것은 우리나라 최고급 주거 공간에 처음 공식적인 대규모 수주를 달성한 것으로 상징성이 크다”며 “이를 시작으로 더욱 많은 계약 체결을 통해 국내 시장 확대도 가속화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삼성전자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확대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강남에 데이코 쇼룸을 오픈해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빌트인에서 가구와 가전의 조화가 중요한 만큼 삼성전자는 명품가구사와의 파트너십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독일 놀테, 이탈리아 스카볼리니, 베네타쿠치네 등 유럽 명품 가구 회사와 협업하고 있으며 최근 성료한 ‘IFA 2018’에서 함께 전시도 진행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를 들어 빌트인 냉장고가 있으면 냉장고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로 집안 인테리어에 스며들어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이를 위해 관련 협업을 지속해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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