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중무역 백서' 발표…"양국에 협력은 유일한 선택의 길"
中 '미중무역 백서' 발표…"양국에 협력은 유일한 선택의 길"
  • 김소영 기자
  • 승인 2018.09.24 17:31
  • 수정 2018.09.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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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발표한 백서.[사진=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24일(현지시간) 2천억달러 어치의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중미 무역 마찰에 관한 사실 및 중국의 입장 백서'를 발간했다.

중국은 3만6000자 분량에 달하는 백서에서 "중미 무역관계는 양국 인민의 복지와 관련돼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 번영, 안정과도 관련된다"며 "중미 양국에 협력은 유일한 선택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백서는 우선 "2017년 미국의 새 행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미국 우선주의' 구호 아래 상호 존중, 평등 협상 등 국제 교역의 기본 원칙을 내팽개치고 일방주의, 보호주의, 경제 패권주의를 실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이 다른 나라를 근거 없이 비난하고 관세부과 등의 극단적인 압력을 가해 '경제적 협박'을 일삼고 있다면서 "중국과 담판의 문은 줄곧 열려 있지만 관세라는 몽둥이로 위협하는 속에서는 담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백서에서 중국 정부는 전체적으로 미중 양국의 협력 관계의 중요성과, 관계 복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백서는 "양국의 경제 발전 단계와 제도가 달라 경제무역 마찰이 존재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라며 "관건은 어떻게 신뢰를 증진하고 협력을 촉진하는 가운데 이견을 통제해나가느냐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 "수교 이래 쌍방은 경제무역 협력에서 서로 이득을 봤다"며 "중미 무역관계는 윈윈 관계이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어 "굳건하게 중미 무역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며 "미국과 서로 마주 보는 가운데 상호 존중과 공영의 정신을 기반으로 무역 분쟁을 통제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중국은 향후 미국과 투자협정 협상을 재개하는 한편, '적절한 시기'에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도 시작하고 싶다는 뜻도 피력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소영 기자]

flying_bongb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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