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화해치유재단, 지혜롭게 문제 풀자"...日“악영향 없도록 합의 착실이행 필요"
韓 "화해치유재단, 지혜롭게 문제 풀자"...日“악영향 없도록 합의 착실이행 필요"
  • 이경아 기자
  • 승인 2018.09.27 15:59
  • 수정 2018.09.2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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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2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2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일외교장관회담에서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해 설립된 ‘화해치유재단’ 해체와 관련해 "지혜롭게 문제를 풀어가자"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교부가 27일 전했다.

강 장관은 유엔 총회 참석 계기에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가진 회담에서 화해치유재단에 대해 "25일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지혜롭게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국민의 반대로 화해치유재단이 정상적 기능을 못 하고 고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혜롭게 매듭지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문제를 풀자'는 강 장관의 입장은 화해치유재단의 해체를 언급한 문 대통령 발언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화해치유재단 문제에 대한 고노 외무상의 구체적 발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외교부는 한일외교장관회담에서 고노 외무상이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자국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일본 정부의 기조를 자세히 들여다 볼 때, 고노 외무상은 '한일위안부 합의를 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으며 위안부합의에 근거해 설치된 화해치유재단 해산 반대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화해치유재단 처리 문제에 대해 “한일관계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서로 지혜를 모아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일 간 합의의 착실한 이행이 필요하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과 한일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강 장관은 평양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한일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고노 외무상은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 이행과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한 소통 및 협력을 이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rudk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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