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직접금융 조달, 주식·회사채 10% 감소

주식·회사채 13조4754억원, CP·전단채 133조4013억원

지난달 국내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직접금융이 한 달 새 1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의 반기 보고서 제출 시기와 여름 휴가철 등 계절적 요인으로 발행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기업들의 주식·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13조4754억원으로 전월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발행실적은 총 1495억원으로, 기업공개(IPO)가 코스닥 중소형주 위주로 이뤄진 가운데 반기보고서 제출시기와 휴가철 등 계절적 요인으로 발행이 전월 대비 줄었다.

8월 중 주식 발행규모는 8건(1495억원)으로 지난 7월(24건)보다 82.2%(6886억원) 감소했다.

회사채 역시 계절적 요인과 상반기 중 선제적 발행 등의 영향으로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발행이 감소해 13조3079억원을 기록했다.

기업별로는 신한은행이 1조190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은행 1조1000억원 △우리은행 8100억원 △현대캐피탈 6900억원 △KB국민카드 6300억원 △하나은행 5681억원 △현대제철 5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1조8360억원(18건)으로 전월 대비 30.1%(7890억원) 감소했다. 금융채는 165건, 10조490억원으로 전월 대비 5131억원 줄었다.

특히 은행채 발행은 25건(3조9690억원)으로 7월 실적보다 1089억원 증가했다. 시중은행이 3조9190억원으로 10.1% 늘어난 반면 지방은행은 500억원으로 83.3%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는 1조4229억원으로 전월 대비 53.9%(4984억원) 늘었다.

기업어음(CP)·전단채 총 발행실적은 133조4013억원으로 집계됐다. CP는 일반CP와 기타 ABCP, 전단채는 일반전단채를 중심으로 감소해 전월 대비 총 8조4138억원이 줄었다.

한편, 8월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71조7989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3607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발행액과 상환액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7월에 이어 순상환 기조를 유지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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