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민홍 인천관광공사 사장 내정자 ‘자격미달’ 논란
민민홍 인천관광공사 사장 내정자 ‘자격미달’ 논란
  • 최태용 기자
  • 기사승인 2018-09-30 10:26:07
  • 최종수정 2018.09.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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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추위, 경력 모자라지만 추천 강행
공사 노조 “시민단체 함께 검증해야”

인천관광공사 신임 사장에 내정된 민민홍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의 자격미달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시의회의 인사간담회가 남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의회의 절대다수를 차지해 검증마저 부실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최근 민 본부장(상임이사)을 인천관광공사 차기 사장에 내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민 내정자는 1985년 한국관광공사에 입사한 관련 분야의 전문가”라고 했다.

그러나 민 내정자의 자격미달 논란은 공모 서류심사 과정에서부터 제기됐다.

공사가 제시한 사장 응모자격은 모두 6가지인데 민 내정자는 어떤 기준도 충족시키기 못한다는 것이다.

그나마 비슷한 경력이 2항과 5항의 조건이다. 2항은 공기업 임원으로 3년 이상 재직한 경력을 요구하는데, 민 내정자는 2015년 11월 20일 한국관광공사 상임이사에 취임해 공모 당시인 8월 24일 기준으로 약 3개월이 모자란다.

5항은 박사 학위를 소재하고 공기업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요구하지만 민 내정자는 지난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임원추천위원회에 알렸지만 임추위는 반영하지 않고 최종 후보로 민 내정자를 추천했다. 임추위는 외부인사로 구성된 임시기구로 후보자를 검증한다.

임추위는 물론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모두 민 내정자가 낙점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당사자인 민민홍 내정자도 답을 피했다. 그는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위키리크스한국과의 인터뷰에서 “사장 선임 관련은 임원추천위에서 답할 사항”이라며 “본인은 답할 입장이 못 된다”고 했다.

공사 노조는 최근 성명을 내 임추위를 비판하고 인사간담회에 시민단체가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임추위는 민 본부장의 경력이 자격요건에 해당하는지 근거와 논리를 제시해야 한다”며 “시민단체가 참가한 인사간담회에서 민 후보자를 공개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내정자에 대한 시의회 인사간담회는 오는 2일 열린다. 인사간담회는 국회의 인사청문회처럼 동의안 채택 등의 절차가 없다.

1981roos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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