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7일 방북...트럼프-김정은 2차 북미정상회담 조기 성사되나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7일 방북...트럼프-김정은 2차 북미정상회담 조기 성사되나
  • 김 완묵 기자
  • 기사승인 2018-10-03 06:40:18
  • 최종수정 2018.10.04 0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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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남북미 종전선언 장소로 판문점 가장 유력 전망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일정이 확정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 조기 성사 가능성이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7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기에 열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국무부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일정을 발표하고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 방문에 이어 당일 서울을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방북 성과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번째가 되는 그의 방북이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의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도 지지부진한 북미관계 개선을 획기적으로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이날 나워트 대변인이 밝힌 바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방문에 앞서 6일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을 만난다.

또 한국 방문 일정를 마친 8일에는 중국을 찾아 중국측 카운터파트와 만나 북한 문제 등 양국간 지역 및 국제적 이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예정된 폼페이오 장관의 `10월 방북' 일정이 조기에 확정됨에 따라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다시 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26일 뉴욕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난 뒤 "폼페이오 장관이 다음 달 평양을 방문해 달라는 김 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했다"며 방북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리 외무상이 지난달 29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일방적인 무장 해제는 있을 수 없다"며 미국의 '선(先)조치'를 촉구하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일 종전선언에 대해 "비핵화와 바꿀 흥정물이 아니다"고 발표하면서 양측간 물밑 힘겨루기가 재연되는 상황이었다.

이 같은 치열한 샅바싸움으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시기가 늦춰지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도 제기됐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 방문이 조기에 성사되면서 북한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 '빅딜' 담판을 포함해 북미 관계 개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라는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차 "곧 만나게 될 것"이라며 김 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북미 협상과 관련 "우리는 지속적으로 북한과 대화하고 있고 진전하고 있다"며 "갈 길이 멀지만 계속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내 전직 관리를 비롯한 한반도 전문가들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 가능성이 있는 종전선언 장소로 판문점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RFA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 9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추천 장소로 판문점이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설문에 응한 프랭크 엄 미국 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이 기꺼이 종전선언을 채택할 것"이라며 "만약 한국을 포함해 종전선언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이뤄진다면 판문점에서 2차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이 더욱 타당성이 있다"고 말했다.

켄 고스 미 해군분석센터(CNA) 국제관계국장은 김 위원장의 이동 거리와 미국·북한·한국 등 3차 회담의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판문점이 적당하다는 견해를 밝혔고, 데이비드 맥스웰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도 종전선언의 상징적인 장소로 판문점을 꼽았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kwmm307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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