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지수 최고치 다시 경신...수출 대기업 '반짝'
미국 다우지수 최고치 다시 경신...수출 대기업 '반짝'
  • 김 완묵 기자
  • 기사승인 2018-10-03 07:15:45
  • 최종수정 2018.10.03 0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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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거침 없는 상승행진을 벌이고 있다.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2.73포인트(0.46%) 상승한 2만6773.94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수치는 다우지수가 다시 한번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타결이 이틀 연속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에도 다우지수는 192포인트가 오르며 신바람을 낸 바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타결 이후 무역정책에 민감한 전통 대기업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6포인트(0.04%) 하락한 2923.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76포인트(0.47%) 내린 7999.55에 장을 마감했다.

보잉과 캐터필러 등의 주가가 큰 폭 오르면서 대형주 위주의 다우지수는 이날 2만6824.78로 장중 최고치도 다시 썼다.

글로벌 무역 전쟁으로 확산 우려가 줄어든 점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수출 대기업 주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연준 의장이 전미실물경제학회 강연에서 미국의 경제 상황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낙관적 평가를 한 점도 주가를 지지했다.

파월 의장은 또 임금과 물가의 급등 가능성은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금리 인상이 점진적일 것이란 견해를 재차 확인했다.

하지만 중국과의 긴장은 여전히 팽팽하고 이탈리아 경제 상황도 여전히 불안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중국은 대화를 매우 원하고 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대화를 하기에 너무 이르다. 왜냐하면 그들(중국)이 준비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내년 예산안에 대한 유럽연합(EU) 관계자들의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서도 클로디오 보르기 이탈리아 하원 예산위원회 위원장이 유로화 탈퇴를 언급하면서 시장 불안에 불을 지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등이 유로화 탈퇴는 정부 입장이 아니라고 급히 진화했지만, 10년 국채금리가 3.4% 넘어서 급등하는 등 시장 불안이 커졌다. 특히 국채를 대거 보유한 이탈리아 은행의 건전성 우려를 자극하며 뉴욕증시 주요 은행주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최근 해킹 사건 등 악재가 겹친 페이스북 주가가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받아 기술주 주가에 부담을 줬다. 아마존 주가도 임금 인상 계획으로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자금을 빨아들였던 이른바 팡(FANG) 등 주요 기술주에서 무역긴장 완화 혜택을 받는 수출 대기업으로 투자자금이 전환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kwmm307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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