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대란’ 우려 속 굴포천 복원 '첫 발'
‘주차대란’ 우려 속 굴포천 복원 '첫 발'
  • 조냇물 기자
  • 승인 2018.10.05 20:52
  • 수정 2018.10.05 2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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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용역 보고회, 2020년 착공 2022년 마무리 목표
‘주차대란, 하류복원 사업과 연계’ 지적도
부평구청 앞 굴포천 (사진=부평구 홍보관)
부평구청 앞 굴포천 (사진=부평구 홍보관)

굴포천 상류를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 첫 발을 뗐다.

부평구는 5일 구청에서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 사업은 ㈜이산 등 4개 업체가 맡아 지난 8월 착수해 2020년 1월까지 진행한다.

보고회에서는 사업의 전반적인 내용이 다뤄졌다. 

굴포천의 수질개선 및 수생태계 회복과 하수관로 정비, 악취의 원인인 복개구간 철거 등을 통해 원도심의 생태, 문화, 경제적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날 민관협의회 위촉식도 함께 진행됐다. 지역 주민과 민간 환경전문가들은 공사 시작과 함께 발생하는 소음, 먼지와 주차장 존립 문제, 하류 복원 고려 등 다양한 의견의 제시했다.

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정책위원장은 "10여년 400억여원을 들여 추진된 하류 복원사업과의 연계도 필요하다"며 "당시 사업을 분석해 상류 복원과 연계한다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복개구간 인근에 사는 지역에 사는 한 위원은 "복개 구간이 철거되면 그 자리에 있던 주차장이 없어진다"며 "사업을 하려면 이런 것부터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굴포천 복개구간을 걷어내는 1.2㎞ 구간에는 현재 주차장 799명이 조성돼 있다.

이에 대해 용역업체 관계자는 "사업이 아직 추진 단계다. 민간위원들의 지적을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라면서도 "주차장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고려하지 못했다. 양해 바란다"고 답했다.

굴포천 복원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청까지 1.5km에 걸쳐 진행되며, 복개 구간 1.2㎞의 콘크리트를 걷어내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2020년 상반기 설계를 마치고 같은 해 하반기에 사업을 착공해 2022년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 짓는 게 목표다.

사업비는 486억원(국비 243억 원, 지방비 243억 원)으로, 기획재정부는 지난 9월 내년도 사업비로 10억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구는 150억 원(국비 45억 원, 지방비 105억 원)을 들여 부평동 일원 하수도 재정비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부평구청 앞 굴포천 (사진=부평구홍보관)
부평구청 앞 굴포천 (사진=부평구홍보관)

 

sotanf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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