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4차 방북 기간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 등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방북길에 오른 품페이오 장관은 기사들에게 이번 방북 기간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구체적 사안들이 "확정될 것 같진 않지만, 장소와 시간에 대한 선택지들을 진전시켜나가기 시작할 것"이라며 "어찌보면 그 수준 보다는 더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 및 장소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방북 후 대강의 날짜와 장소는 나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러길 바란다. 그러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럴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아마도 발표는 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협상의 각 주체가 "충분한 신뢰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뢰 구축 차원에서 미국이 조치를 취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이미 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상응조치'와 관련, 기자가 종전선언을 특정해 다시 묻자 "다시 말하건대 협상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말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을 아꼈다.
폼페이오 장관은 강경화 장관이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핵무기 목록 신고 요구'를 일단 뒤로 미루고 영변 핵시설 영구폐기와 종전선언을 맞바꾸는 중재안을 거론한 것에 대해서도 "협상의 어떤 요소에 관해서도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언급하지 않았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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