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비 9.4원↑...'3년 10개월만에 최고치'
전국 평균가 1659.6원 "당분간 오름세 유지"
전국 평균가 1659.6원 "당분간 오름세 유지"
국내 농수산물,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가 불안정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역시 이달 들어 상승세가 이어지며 연중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6일 한국석유공사가 제공하는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전국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 당 평균 9.4원 오른 1659.6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4년 12월 둘째주 기록한 1685.7원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앞서 휘발유 가격은 6월 넷째주 이후 13주 연속 올랐고, 특히 최근 5주 동안은 40원 가까운 급등세를 나타냈다.
자동차용 경유의 경우 전주 대비 10.0원 올라 1461.5원을 기록하며 1460원 선을 넘어섰다. 실내 등유는 975.5원으로 7.8원 올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휘발유 가격은 평균 6.8원 오른 1744.8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대구가 9.5원 오른 1634.6원으로 최저가 지역으로 기록됐다.
한편 국내에 가장 많이 수입되는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배럴당 3.2달러 오른 82.9달러로, 80달러를 넘어섰다.
석유공사는 주간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는 11월 이란 제재를 앞두고 공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미국과 이란 갈등 심화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며 "국제유가가 7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함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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